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약처 입만 쳐다보는 ‘가짜 백수오 진실게임’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13:56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14:21

29일 식약처 조사결과 발표..조사방법 적절성 여부 등 주목

백수오. <사진제공=내츄럴엔도텍>
[뉴스핌=강필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 제품의 성분 논란에 대해 이르면 오는 29일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 대부분에 독성 물질인 이엽우피소가 함유됐다는 소비자원과 조사방법이 잘못됐다는 내츄럴엔도텍의 진실공방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히트상품으로 판매된 백수오 제품은 지난 22일 소비자원의 ‘대부분이 짝퉁’이라는 발표 이후 적잖은 파문을 겪고 있는 상태다.

주요 유통체널에서는 제품이 모두 판매중지됐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파장을 불러온 곳은 백수오 대표 생산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이다. 이곳은 소비자원 발표 이후 4거래일간 하한가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반토막 났다.

<자료 : 양측 종합, 그래픽 = 송유미 기자>
현재 내츄럴엔도텍과 소비자원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원이 백수오 제품의 대부분이 ‘짝퉁’이라고 발표한 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성분 조사방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7일에도 “소비자원의 백수오 조사와 발표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원료 검사 결과 농림부, 식약처 검사법에서 모두 이엽우피소가 나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들 쟁점의 핵심은 소비자원이 백수오 제품에 진행한 염기서열 조사법이 과연 적합하냐는 점이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농림부 조사 방식은 정확도가 그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구역이 20% 이하로 정확도가 낮아 종간 감별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며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감별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식약처 공인 검사방법인 시험법(유전자검사법)과 농림부 IPET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유전자검사법) 등 2가지 방법으로 수행하여 그 결과를 상호 비교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는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은 현재도 계속 확산되는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증거인멸을 위한 회유가 있었다고 지적했고,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처음에는 원료를 폐기하겠다고 하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며 저마다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소비자원이 조사사실을 흘리며 공매도를 유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도 회사 임원이 소비자원의 원료수거 직후 주식 1만 주를 7억원에 장내 매도했고, 22~23일에도 간부 3명이 2만5500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나오는 중이다.

향후 이같은 논란은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식약처도 내부 계산은 복잡하다. 식약처가 지난 2월 자체적으로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검사했고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냈기 때문. 이 결과를 스스로 뒤집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식약처가 조사결과가 나오더라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식약처가 소비자원과 다르게 백수오의 성분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할 경우 소비자원이 자신의 조사결과를 철회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식약처에서 소비자원과 다른 결과를 낸다면 이들의 논쟁은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백수오 제조사, 유통사, 소비자가 모두 식약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약처의 결과 발표에 따라 백수오 관련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