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며 5월 조정이 깊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승폭을 생각하면 당연히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2010년 이후 5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만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양호한 대외 환경과 수급 여건으로 깊은 조정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를 제외한 2010년 이후 5월을 전후로 글로벌 증시의 급락 구간이 나타났다"며 "유로존 우려 확산, 미 연준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표면적으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데다 기존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구간에 대한 우려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5월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호한 대내외 환경, 외국인 수급 등이 크게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자체가 2, 3분기로 가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기업 이익 사이클 역시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은 최근 상승 과정에서 9조원 가까운 순매수를 진행하고,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는 있다"면서도 "2010년 이후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수세를 형성했던 구간을 보면 한 사이클당 12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진행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매수 규모 대비 40%에 가까운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는 관측이다.
조 연구원은 "이익 사이클 개선 기대감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한 중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의하다"며 "소재, 산업재 섹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