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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영국 총선에 증시 경계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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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영국 펀드서 55억파운드 순유출

[뉴스핌=배효진 기자] 오는 7일(현지시각) 영국 총선을 앞두고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헝의회(Hung Parliament)'가 확실시되고 보수당이 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과 악수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출처=AP/뉴시스>

영국 투자협회는 올 들어 3개월 동안 영국 소재 펀드에서 55억파운드(약 9조193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집계했다. 개인들이 지난달 증시 펀드에서 빼낸 자금도 10억파운드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 주식 펀드로 흘러간 자금은 6억6300만파운드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는 트래커펀드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9억3800만파운드로 확인됐다.

대니얼 굿프리 영국 투자협회 회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영국에서 유럽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 게펜 넵튠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반시장적 정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리스크"라고 전망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FTSE100 지수의 상승폭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보수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지수는 7400선까지 오르는 반면 노동당의 경우 7200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5일 FTSE100 지수는 전날에서 0.84% 떨어진 6927.58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도달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7103.98에서 2.55% 미끄러졌다.

라이스 칼라프 하그리브스랜즈다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영국 FTSE100 지수가 최고점에 도달했지만 대형 이벤트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계속해서 주식을 처분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에 떨어졌던 길트(영국 국채) 금리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5일 10년물 길트 금리는 1.989%를 나타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난 1월 30일 사상 최저치인 1.337%에서는 40bp(1bp=0.01%)나 오른 수준이다.

닉 스타멘코비치 RIA캐피탈마켓 시장 전략가는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등 총선 불안감이 영국 채권시장 전반에 비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유로 내재 변동성이 12.31%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에 오르는 등 외환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파운드/달러 내재 변동성은 13.60%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내재 변동성은 일정 기간 동안 유가증권의 가격이 얼마나 변동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선거를 하루 앞둔 현재까지도 노동당과 보수당 가운데 누가 제1당이 될지는 여전히 예측 불가다. 

영국 BBC의 실시간 총선 설문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은 각각 지지율 34%, 33%로 1%포인트 내외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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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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