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기업] 의료기술 선두주자 '메드트로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A·기술제휴 등으로 과감한 '아이디어 사냥'

[편집자] 이 기사는 5월4일 오후 3시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메드트로닉(Medtronic, 종목코드:MDT)은 치료 및 진단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글로벌 의료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다.

30가지 이상의 주요한 만성 질환에 관한 폭 넓고, 심도 깊은 전문지식을 보유한 메드트로닉은 인류의 고통 경감과 건강 증진, 생명 연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술에 대한 니즈(needs)와 필요한 혁신기술을 발 빠르게 수집한 뒤 이를 상품으로 개발해 낼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전 세계에 폭넓게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코비디엔(Covidien)과의 합병으로 일각에서는 메드트로닉이 세계 의료기기 매출 1위 기업으로 우뚝 설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메드트로닉은 어떤 기업

메드트로닉은 1949년 전기공학을 전공한 얼 바켄(Earl E.Bakken)과 그의 처남인 파머 허먼슬리(Palmer J.Hermundslie)가 설립한 의료기기 수리점에서 출발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북동부에 위치한 한 차고에서 시작된 메드트로닉은 의료기기 수리업무가 성공하면서 의료기기 개조 및 제조까지 사업 부문을 확대한다.

1950년대 약 100가지의 맞춤 장치를 조립한 메드트로닉이 의료계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심장박동기를 개발하면서부터다.

당시 미국의 한 수술실에서 병원 정전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던 신생아가 인공 심장박동기 전력 공급 차단으로 사망한 뒤 메드트로닉은 전력 중단 염려가 없는 휴대용 인공 심장박동기를 개발해내 히트를 친다.

이후 1960년까지 메드트로닉은 생물의학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로 자리를 잡게 됐고, 메드트로닉의 심장박동기는 아프리카, 호주, 캐나다, 쿠바, 유럽, 남아메리카로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게 된다.

60년대 들어 급성장기를 맞은 메드트로닉은 1962년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의 이유로 순손실이 나는 재정적 위기에 봉착한다. 하지만 이내 투자 유치와 감원 등의 노력을 통해 재정은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온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메드트로닉이 세계 시장으로 적극 진출했던 시기다. 60년대 후반에는 회사의 유통망이 된 회사들을 인수해 직접 판매 조직을 구축했으며 70년대에는 상파울루와 파리, 일본에 지역 본부와 판매조직을 설치하는 한편 캐나다와 프랑스, 푸에르토리코에 제조 시설을 지었다.

현재 메드트로닉은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자회사와 지사를 두고 있다. 또 전 세계에 250개소 이상의 제조회사, 영업본부, 연구센터, 교육센터, 사무실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는 메드트로닉은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적극 조달하는 개방형 혁신과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는 경영 마인드로도 유명하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2007년에는 '리더를 양성하는 글로벌 최고 기업 2007(2007 Global Top Company for Leaders)’ 리스트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연구소(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25대 다국적 기업'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메드트로닉의 노력은 사업부문에만 그치지 않고 '메드트로닉 재단(Medtronic Foundation)' 설립을 통해 사회공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 뉴스 & 루머

메드트로닉은 의사나 전문가 등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수혈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영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보다는 개발 쪽에 중점을 둔다는 메드트로닉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직접 사들여 연구 능력을 보완하는데, 지난 20여 년 동안 메드트로닉은 연간 이익의 50% 정도를 기업 인수 및 합병(M&A)에 쏟아부었다.

올해 들어 메드트로닉의 M&A 행보는 더 과감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의료제품 제조사 코비디엔과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초소형 최소침습 피하 이식용 청각기기인 ‘자기 알파 2 MPO’를 개발한 소포노(Sophono)와 네덜란드의 당뇨 임상·연구 센터인 다이어비터(Diabeter)를 인수했다.

M&A 외에 기술제휴 등도 이어지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IBM이 클라우드 상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메드트로닉과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IBM의 왓슨 헬스 유닛은 의료기관들로부터 건강 데이터를 보안 클라우드에 모아 인공지능 왓슨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뒤 결과를 의료산업에 제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앞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M&A와 기술제휴 등 사업 확장 노력을 쉬지 않고 있는 메드트로닉이 존슨앤드존슨을 제치고 의료기기 시장 1위 기업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월가 UP & DOWN

메드트로닉에 대한 월가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4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중 메드트로닉에 대해 '매수'를 제시한 곳은 16곳이었으며 '비중확대'를 제시한 곳도 한 곳 있었다.

나머지 7개의 기관들은 '유지'를 권고했으며 '비중축소'나 '매도'를 권고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이 제시한 메드트로닉의 평균 목표 주가는 85.11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인 75.60달러보다 12.6% 높은 수준이다.

메드트로닉 1년 주가차트 <출처 =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