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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의료기술 선두주자 '메드트로닉'

기사입력 : 2015년05월07일 09:36

최종수정 : 2015년05월07일 09:36

M&A·기술제휴 등으로 과감한 '아이디어 사냥'

[편집자] 이 기사는 5월4일 오후 3시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메드트로닉(Medtronic, 종목코드:MDT)은 치료 및 진단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글로벌 의료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다.

30가지 이상의 주요한 만성 질환에 관한 폭 넓고, 심도 깊은 전문지식을 보유한 메드트로닉은 인류의 고통 경감과 건강 증진, 생명 연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술에 대한 니즈(needs)와 필요한 혁신기술을 발 빠르게 수집한 뒤 이를 상품으로 개발해 낼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전 세계에 폭넓게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코비디엔(Covidien)과의 합병으로 일각에서는 메드트로닉이 세계 의료기기 매출 1위 기업으로 우뚝 설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메드트로닉은 어떤 기업

메드트로닉은 1949년 전기공학을 전공한 얼 바켄(Earl E.Bakken)과 그의 처남인 파머 허먼슬리(Palmer J.Hermundslie)가 설립한 의료기기 수리점에서 출발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북동부에 위치한 한 차고에서 시작된 메드트로닉은 의료기기 수리업무가 성공하면서 의료기기 개조 및 제조까지 사업 부문을 확대한다.

1950년대 약 100가지의 맞춤 장치를 조립한 메드트로닉이 의료계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심장박동기를 개발하면서부터다.

당시 미국의 한 수술실에서 병원 정전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던 신생아가 인공 심장박동기 전력 공급 차단으로 사망한 뒤 메드트로닉은 전력 중단 염려가 없는 휴대용 인공 심장박동기를 개발해내 히트를 친다.

이후 1960년까지 메드트로닉은 생물의학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로 자리를 잡게 됐고, 메드트로닉의 심장박동기는 아프리카, 호주, 캐나다, 쿠바, 유럽, 남아메리카로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게 된다.

60년대 들어 급성장기를 맞은 메드트로닉은 1962년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의 이유로 순손실이 나는 재정적 위기에 봉착한다. 하지만 이내 투자 유치와 감원 등의 노력을 통해 재정은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온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메드트로닉이 세계 시장으로 적극 진출했던 시기다. 60년대 후반에는 회사의 유통망이 된 회사들을 인수해 직접 판매 조직을 구축했으며 70년대에는 상파울루와 파리, 일본에 지역 본부와 판매조직을 설치하는 한편 캐나다와 프랑스, 푸에르토리코에 제조 시설을 지었다.

현재 메드트로닉은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자회사와 지사를 두고 있다. 또 전 세계에 250개소 이상의 제조회사, 영업본부, 연구센터, 교육센터, 사무실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는 메드트로닉은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적극 조달하는 개방형 혁신과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는 경영 마인드로도 유명하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2007년에는 '리더를 양성하는 글로벌 최고 기업 2007(2007 Global Top Company for Leaders)’ 리스트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연구소(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25대 다국적 기업'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메드트로닉의 노력은 사업부문에만 그치지 않고 '메드트로닉 재단(Medtronic Foundation)' 설립을 통해 사회공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 뉴스 & 루머

메드트로닉은 의사나 전문가 등 외부로부터 아이디어를 수혈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영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보다는 개발 쪽에 중점을 둔다는 메드트로닉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직접 사들여 연구 능력을 보완하는데, 지난 20여 년 동안 메드트로닉은 연간 이익의 50% 정도를 기업 인수 및 합병(M&A)에 쏟아부었다.

올해 들어 메드트로닉의 M&A 행보는 더 과감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의료제품 제조사 코비디엔과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초소형 최소침습 피하 이식용 청각기기인 ‘자기 알파 2 MPO’를 개발한 소포노(Sophono)와 네덜란드의 당뇨 임상·연구 센터인 다이어비터(Diabeter)를 인수했다.

M&A 외에 기술제휴 등도 이어지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IBM이 클라우드 상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메드트로닉과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IBM의 왓슨 헬스 유닛은 의료기관들로부터 건강 데이터를 보안 클라우드에 모아 인공지능 왓슨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뒤 결과를 의료산업에 제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앞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M&A와 기술제휴 등 사업 확장 노력을 쉬지 않고 있는 메드트로닉이 존슨앤드존슨을 제치고 의료기기 시장 1위 기업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월가 UP & DOWN

메드트로닉에 대한 월가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4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중 메드트로닉에 대해 '매수'를 제시한 곳은 16곳이었으며 '비중확대'를 제시한 곳도 한 곳 있었다.

나머지 7개의 기관들은 '유지'를 권고했으며 '비중축소'나 '매도'를 권고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이 제시한 메드트로닉의 평균 목표 주가는 85.11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인 75.60달러보다 12.6% 높은 수준이다.

메드트로닉 1년 주가차트 <출처 =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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