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헬스케어주 상승 vs 금융주 하락…뉴욕증시 고점 징후?

기사입력 : 2015년04월13일 16:24

최종수정 : 2015년04월13일 16:24

팩트셋리서치 "금융·에너지·유틸리티 연초대비 하락중"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업종별 수익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증시의 고점 징후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해 주의가 요망된다.

미국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일봉차트
◆ 고점 박스권 유지중인 미국 뉴욕 증시

그동안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업종인 금융 업종이 퇴조하면서 혼란스러운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올해 들어서만 7%대 강세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이끌어온 헬스케어 업종에 비해 금융·에너지·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2~5%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선발 업종의 모멘텀가 둔화되고 시장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일단 주식시장의 고점 징후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시장분석업체인 팩트셋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연초대비 부진한 성적을 낸 3개 업종은 금융과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 등이다.

또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0년 이래 헬스케어나 재량소비재, 내구소비재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 뉴욕 증시는 약 3개월 뒤에 고점을 형성했다.

◆ 금리인상 국면…금융·에너지株 둔화

2년 여 전인 지난 2013년 초 당시 금융업종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재 업종의 경우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년 만에 시장은 헬스케어나 소비재 업종이 시장 주도주로 자리잡았다.

이들 업종의 특징은 경기 회복 사이클과는 무관한 업종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음식료나 의료기기 등은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나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경기가 둔화하는 시점에도 업황은 별다른 위축을 나타내지 않는다.

반면 금융주와 유틸리티주는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움직임이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 경기 하강국면에서는 에너지 소비도 점차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증시도 고점을 넘어설 수 있는 여력이 점차 둔화돼 고점을 형성하고 시세의 전환점이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업종과 같이 최근 취약한 성적을 보이는 업종 흐름이 재차 반전되지 못한다면 미국 증시는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 연준 내부의 엇갈린 금리인상 전망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위원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어 시장 혼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오는 6월 FOMC부터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올해 말은 돼야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만한 경제 지표상의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다른 2명의 위원들은 내년은 돼야 금리 인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위원들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견해가 오는 6월을 비롯, 올해 연말, 내년 등으로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 당분간 실적 강세·물가상승 쉽지 않을 듯

최근 글로벌 에너지가격의 약세와 이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 지속으로 인해에 당분간 두드러진 실적 강세나 물가 상승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시각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경제 지표에 대한 중요성과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고용 회복과 성장 지속, 물가지표 정상화 등으로 오는 9월께 단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향후 물가의 완만한 움직임으로 인해 금리인상 시기를 다소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노동시장의 임금 회복세가 경기 둔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하지만 오는 6월 금리인상은 현재로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