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유가와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올해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기존 2250포인트에서 235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국가별 증시 변화를 이끈 핵심변수를 보면 한국증시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해보인다"면서 "미국은 금리와 유동성, 일본은 환율, 중국은 정책, 한국은 기업이익이 핵심변수인데 한국은 이익사이클의 개선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올해 회계연도 1분기 이익전망치를 기준으로 지난해 52주 중 상향조정은 9주밖에 없었다"면서도 "올해는 5월초까지 18주 중에서 벌써 10주 상향 조정이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향 조정의 질도 나쁘지 않다"며 "증권, 항공, 정유, 화학, 디스플레이 등 장기 실적부진 업종의 전망치 상향 조정은 연초만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제시했던 유가와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유동성 여건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의 개선은 전략의 효과를 더욱 강화시켜주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의 목표치를 지난해 말 제시했던 2250포인트에서 2350포인트로 상향한다"며 "2~3개월 등락이 있어도 장기저항선(2000대 초중반) 과 신고가(2231)사이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치 상향은 한국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정체, 주가순자산배율(PBR) 상승을 근거로 했자"며 "ROE와 PBR을 통한 회귀분석과 상대평가를 적용한 적정 코스피 범위는 2250~2710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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