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등 해외사업 고성장을 이어가며 올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3206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438억원으로 2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44억6900만원으로 2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가 국내·외 성장세를 거듭한 덕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2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044억원으로 29.2% 늘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점, 아리따움, 디지털 등 모든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방판채널에서는 럭셔리 기초유형 및 주요 메이크업 제품이 주로 판매됐고, 백화점에서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면세 채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면서 고성장 했다.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은 2412억원으로 50.6% 늘었다.

다만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시장에서의 매출은 389억원으로 7.7% 감소했다. 프랑스에서 채널 재정비와 비용 효율화, 일본에서는 디지털 채널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중에서는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35% 뛴 1426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354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의 매출은 716억원으로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51% 줄었다. 에스쁘아 매출은 71억원으로 25% 늘었고 영업적자는 12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국내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성장 가속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