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6년 만에 침체, 탈출구 멀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6일 04:18

최종수정 : 2015년05월16일 06:40

1분기 연율 기준 1.9% 마이너스 성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 경제가 6년 만에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유가 급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에 따른 타격이 실물경제에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1분기 러시아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1.9% 위축됐다. 지난해 4분기 0.4% 성장한 러시아 경제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출처=AP/뉴시스]
다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 폭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6%에 비해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와 유가 급락, 여기에 루블화 약세까지 갖가지 악재가 소비부터 국가 재정까지 실물경제에 커다란 흠집을 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생트 페테르스부그스 은행의 올가 라프시나 리서치 헤드는 “러시아 경제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기는 하강 기류를 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채권시장은 연초 이후 달러화 기준으로 45%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32개 주요 이머징마켓 가운데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달러화 기준의 RTS 지수는 올들어 32%에 이르는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 13일 루블화를 매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부양 의지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소비를 포함한 실물경기의 냉각 기류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전략가는 “민간 소비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 상승이 러시아 경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단기간에 강한 반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스케 은행의 블라디미르 미클라세브스키 전략가 역시 “2분기 성장률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긴축을 단행한 데 따라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가 감소 추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경제가 2.8%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는 러시아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201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