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미국 금융주ETF '불끈'…XLF, 1년새 11% 올라

기사입력 : 2015년05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07:57

美경기회복·금리인상 기대에 백만장자들 '선호'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증시에서 최근 금융주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ETF(Financial Select Sector SPDR ETF, 종목코드: XLF)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금융주 ETF 중 대표주자로 꼽힌다. ETF 전문사이트 <ETF채널>에 따르면 최근 XLF에는 2억47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XLF의 벤치마크 지수는 S&P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지수(S&P Financial Select Sector Index)다. 이 지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금융주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미국 금융섹터에 전반적으로 투자하는 데 효과적이다.

XLF는 최근 1년간 10.97% 수익률을 거두면서 S&P500지수의 10.88%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3170만주로 금융주 ETF 중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며, 수수료율은 0.15%로 동종 ETF에 비해 저렴하다.

XLF에서는 금융주의 비중이 83.02%로 가장 높고 부동산주(13.45%), 공업주(1.80%), 통신서비스주(0.91%), 기본소재주(0.81%) 순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버크셔해서웨이 8.85% ▲웰스파고 8.60% ▲JP모건체이스 7.99% ▲뱅크오브아메리카(BOA) 5.66% ▲씨티그룹 5.36% 등이 있다.

금융 섹터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금융 섹터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2.12%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 -0.56%를 상회했다.

일부 전문가는 금융주가 향후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로버트 골드스버러우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금융주는 미국 증시의 다른 섹터들과는 달리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금융 섹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 CNBC에서 실시한 밀리어네어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백만장자의 32%는 금융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인 21%에서 크게 늘어났다.

이는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확신이 높아진 영향이다. 은행대출에 대한 수요나 대출금 상환금리는 실업률이나 소비자심리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4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기침체 및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불식시켰다. 해당 지표에서 실업률은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5.4%로 집계됐으며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2만3000개로 예상(22만4000개)과 거의 일치했다.

XLF 구성 종목인 미국 대형 IB들의 1분기(1~3월) 실적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여럿 나타났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은 주식·채권·원자재에 대한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ECB의 전면적 양적완화를 통한 증시 강세와 채권금리 하락, 스위스 중앙은행의 환율 하한제 폐지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덕분이었다. 이 기간 동안 JP모건의 트레이딩 수익은 42% 급증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국채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이들 IB의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P 캐피탈 IQ의 토드 로젠블루스 ETF 뮤추얼펀드 연구소 이사는 "우리 회사는 XLF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해 왔다"며 "XLF가 투자 중인 대형 은행들의 재무상태가 계속 좋아지면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도 XLF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장금리도 따라 상승할 경우 예대마진(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것)이 확대되면서 은행들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브루스 톰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단기 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순이자 이익은 46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XLF 투자시 유의사항?

XLF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도 있다. 먼저 금융주는 미국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XLF 수익률도 변동성이 높다.

지난 5년간 XLF의 수익률 표준편차(변동성)는 17.4%로,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12.9%보다 높았다. 즉 리스크 회피 성향을 지닌 투자자는 XLF에 투자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분석이다.

로버트 골드스버러우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XLF에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 감내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만큼 인내심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모든 은행들에 호재인 것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할 부분이다. 은행 수익성은 기준금리 자체보다는 순이자마진(NIM)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올라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같은 폭으로 오른다면 수익성에는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자산운용업을 병행하는 일부 투자은행(IB)들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채권 거래나 언더라이팅(인수) 수요가 감소해 수익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골드스버러우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등 유로존 금융불안 장기화 ▲미국 금융당국의 대형은행 규제 증가도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요소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ETF(XLF)의 최근 1년간 가격 추이 <출처=ETF채널>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