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상품시장, 약달러·QE에 투기적 매수 '활기'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3:03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3:16

원유·금·농산물 등 상승세…"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5월18일 오후 4시 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주요국의 금융완화 정책 지속과 유가 급락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는 한때 버블 논란까지 제기됐던 독일 국채 등 유럽 채권 가격을 급격히 무너뜨렸다. 달러 약세 전망으로 인해 원유시장에는 헤지펀드들의 투기적 매수세가 들어왔다.

15일(현지시간) 런던선물거래소(ICE)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34%, 0.32포인트 하락한 93.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고점인 100.31 대비 약 7.10%나 떨어진 것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즉각 안전자산인 금값이 강세를 보였고 일부 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반등, 상품시장으로도 활발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런던선물거래소(ICE)  달러화 지수 추이 <출처: 네이버>

◆ 달러 약세, 상품 시장 반등 요인

지난 1월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을 내린 뒤 시장에서는 유로화를 매도하고 미국 달러화나 독일 국채를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5월 초 이후 미국 경제지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까지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반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 진입을 눈앞에 뒀던 독일 국채 10년물은 최근 매도물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0.70%까지 급반등했다.

이로 인해 매도 기회를 놓친 매크로펀드들의 자금이 추가적인 헤지를 위한 자금이 원유시장으로 급속히 흘러들었다.

데이비드 허프턴 PVM 대표는 "독일 국채 가격 하락을 두려워한다면 브렌트유 선물을 매수해 투자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다"며 "분트채 수익률과 브렌트유 선물과의 연관성은 90% 이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6% 상승하며 국제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기능했다. 하지만 유가가 115달러에서 45달러까지 하락한 배경에는 미국 셰일 원유 생산에 따른 공급 확대 등 펀더멘털적인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

달러화 선물 6월물 차트 <출처: 키움증권>
◆ 원유선물 거래량 크게 늘어나

최근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현물시장의 원유 가격을 좌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원유선물 계약수는 크게 늘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선물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35만계약에서 150만계약으로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일평균 원유수요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펀드들의 순보유물량은 5억1000만배럴 수준이다. 이는 전세계 원유수요의 5일치보다 많은 양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란 3국의 월생산량 합계와 맞먹는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에 따라 유가의 흐름이 반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유가가 10달러 떨어지면 과매도에 따라 많은 양의 헤지펀드의 자금이 유입된다"며 "하지만 랠리가 마무리되면 물량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물량이 줄어들면 유가도 단기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원유의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경고 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펀더멘털 요인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대형 헤지펀드의 매수 포지션이 커서 차익성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단기 펀더멘털을 넘어서 장기적 전망대로 진행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급격한 시장 상황의 개선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선물 7월물 차트 <출처: 키움증권>
◆ 금속 가격 회복…연준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금값은 최근 심리적 저항선이던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서면서 소폭 차익매물 출회로 조정을 보였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25.30달러로 마감해 지난 2월이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주간 기준으로는 3.1% 올라 지난 1월 1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에 강세를 보였지만 최대 수요시장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시점을 미룰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구리 가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본격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 전망을 상향 조정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지표의 회복 가능성에 따라 올해 연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기존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산대비 수익률(토탈리턴)을 마이너스 2%(손실)로 전망했다.

TD시큐리티스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기존 2.30%에서 2.50%로 0.20%포인트(p) 상향조정했다.

옥수수 선물 7월물 차트<출처: 키움증권>
◆ 옥수수 가격, 엘니뇨 가능성 경고로 상승

이와 함께 농산물 시장에서는 미국 중부지역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겨울밀 등의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인 엘니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와 호주, 남미 등 농산물 생산지역에 이상 기후로 농산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다.

1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기준물인 7월물은 2.6센트, 0.7% 하락한 부셸당 3.6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기록한 3.556달러를 저점으로 바닥권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미국 농무부는 2015/16년 전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미국내 3대 작물인 밀과 콩, 옥수수 가운데 옥수수의 가격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무부 수급 전망에 따르면 이들 농산물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밀과 콩은 여전히 공급 초과가 이어지면서 기말재고가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나 옥수수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기말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