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중국 주식시장이 유동성에 힘입은 강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담당 팀장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열기가 대단하며 대세 상승국면에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며 "밸류에이션 보다는 유동성에 힘입은 주가 상승이 좀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유동성 측면에서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리스크 요인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로 긍정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부패 캠페인도 피크를 지났다고 본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의 이익성장이 거의 없지만 실적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많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차별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윤 팀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은 자본비용에 민감한 부동산, 증권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에서는 MSCI 이머징마켓(EM) 지수 편입과 선강퉁 실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제조업체 전반에 수혜가 될 것"이라며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은행 등 구경제업종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팀장은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구경제 업종은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일대일로 등 전략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며 재고조정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수요 감소가 점차 완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황이 조만간 저점을 통과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전기차 등 신경제업종은 활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팀장은 "인터넷 업종은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핀테크 활용과 접근이 아주 빨리 진행되며 실적으로도 일부 연결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 활용과 콘텐츠 확보가 최대 관건인 가운데 대규모 증자 등을 통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