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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이건희·이재용 父子, 세 갈래로 '삼성전자' 지배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15:47

최종수정 : 2015년05월26일 15:47

합병법인 지분 19.4% 보유..삼성생명 통해서도 경영 참여 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통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크게 세 갈래를 통해 주력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종전에 비해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그룹 지배 구도도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향후 상속 등을 고려한 경영 승계 시나리오도 이전보다 경우의 수가 줄어들었다.

26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합병안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식 1주가 제일모직 주식 0.35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지분 23.2%)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사 지분의 16.5%를 가지게 돼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은 2.9%가 되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지분은 각각 5.5%로 줄어든다.

또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기존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합병 이후 삼성그룹의 지분구조 변화
합병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경영권 행사 방식을 살펴보면,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부자는 우선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경영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지분을 3.9%, 0.6% 들고 있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도 삼성전자 지분을 0.7% 보유 중이다.

또 삼성생명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삼성생명 지분을 20.8%, 0.1%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법인을 통해서도 우회적으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다.

합병법인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을 각각 19.4%, 4.1%를 보유하게 되는데 합병법인에 대한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의 지분을 합하면 19.4%가 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여 총수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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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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