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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채 일생일대 매도 기회? 그로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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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 펀드 수익률 최하위 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국채에 대해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고 주장했던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매니저가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4월21일 독일 국채에 대한 숏베팅을 적극 권고한 이후 한 달간 펀드 운용 수익률이 바닥권으로 떨어진 것.

빌 그로스[출처=블룸버그통신]
타이밍이 정확했지만 수익률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이 ‘채권왕’ 그로스의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각)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그로스가 야누스 캐피탈에서 운용중인 펀드는 연초 이후 0.4%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한 달 사이에도 펀드는 3%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 순위는 동일 카테고리의 펀드 가운데 최하위 2%로 밀렸다.

이는 독일 국채 매도 전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그로스는 독일 국채가 크게 고평가됐고, 이를 숏베팅할 경우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영란은행(BOE)에 대항해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했을 떄와 흡사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독일 국채 수익률은 그로스의 발언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달 17일 0.049%까지 떨어졌던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뚜렷한 반전을 이루며 최근 0.6% 선을 넘은 뒤 0.5%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그로스가 강조했던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주장을 정당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결과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발언 이후 첫 발표된 그로스 펀드의 수익률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적잖게 실망스럽다는 표정이다.

이날 월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그로스는 “독일 국채에 대한 매도 전략은 시기 적절했지만 적절하게 이행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과잉 유동성 공급을 이용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의 스프레드를 이용한 베팅 기회가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독일 10년물 대비 175bp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기 역사적 평균치인 25bp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한편 독일 국채를 매도하는 전략으로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자본 차익은 물론이고 수익률 반등에 따른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진행하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어 통화정책의 엇박자를 이용한 아비트라지 기회가 상당히 크다고 그로스는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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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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