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메르스] "격리 대상자 수 배 늘 수 있다"…환자 증가 '불가피'

기사입력 : 2015년06월02일 15:54

최종수정 : 2015년06월02일 15:54

복지부, "격리 관찰 대상자 750명 달해"…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낮게 전망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자가 지금보다 수 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메르스 3차 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증상이 나타는 메르스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앙메르스관리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의심자로 보여지는 격리 관찰 대상자가 750명에 달한다”며 “16번째 환자와 관련된 사례가 발생한 만큼 격리 대상자는 수배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23, 24번째 환자는 16번째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통해 감염된 2차 감염자만 발생했었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이 사례와 관련해 일단 관리망에 있던 16번째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발생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아직까지 지역사회로의 확산은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이미 서울과 경기도, 대전, 강원도 등 수도권 인근 지방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지역별 관리자에 대한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환자가 늘어갈 때마다 3차 감염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동을 비롯해 메르스가 발생된 국가에서도 3차 감염은 없었다는 것이다. 막상 3차 감염이 발생하자 ‘병원내감염’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핌DB>

우려되는 부분은 메르스 환자가 느는 만큼 사망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메르스 의심자가 129명에서 680여명으로 늘면서 하루만에 7명의 메르스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1일엔 메르스 환자 25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복지부는 “사망한 메르스 환자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국민들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제외하곤 모두 병원 내 감염이란 사실이다. 병원에 진료를 받기 위해 오는 환자들은 몸이 아프기 때문에 병원에 온다. 즉 면역력 기능이 약해진 환자들이 대부분인 셈이다.  

복지부가 언급한대로 의심자가 늘 경우 환자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즉 지역사회로의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 모양새다.

김우주 대한감염내과학회장은 "사망한 메르스 환자 모두 공통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된 사람들이다"며 "(3차 감염)추가로 발생할 확률도 낮고 지역사회로의 전염 가능성 또한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