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채권국 합의안 초안 마련, 그리스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15년06월03일 03:24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04:01

연금시스템, 노동법 등 강력한 개혁 압박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유로존 채권국이 구제금융 집행을 위한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다. 채권국은 조만간 이를 그리스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은 그리스 정부가 연금 시스템과 노동법 등 주요 경제 시스템 전반에 걸쳐 강력한 개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과 소식통에 따르면 유로존의 그리스 채권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집행에 관한 이견을 좁히고 합의 초안 작성을 완료했다.

당초 IMF는 유로존이 그리스의 부채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가진 회의에서 채권국과 IMF의 이견을 크게 좁히고, 그리스 정부에 보다 강력한 경제 개혁안을 제시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채권국이 현실적인 자세를 취하고, 그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그리스 급진좌차 정부가 72억유로의 구제금융 잔여 지원금을 받아내려면 이번 회의에서 마련한 합의안에 동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나 마련한 합의안이 최종 결론이 아니며, 일정 부분 수정이 이뤄질 여지가 열려 있지만 채권국 정책자들은 그리스 정부가 가진 선택권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이거나 구제금융 지원을 단념하는 두 가지 카드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외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구제금융 지원과 채무 조정은 그리스가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인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합의안 초안 작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리스 정부 측에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야니스 드라가사키스 그리스 부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리스의 경제와 사회는 더 이상의 긴축을 견딜 수 없다”며 “협상안에는 반드시 부채를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오는 5일 3억유로의 채무를 IMF에 상환해야 한다. 외신과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기 위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후 꼬리를 무는 채무 만기를 구제금융 지원 없이 이행하기는 힘들고, 이르면 7월 디폴트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