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저 지속, '글로벌 환율전쟁'에 중국 동참 부른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03일 14:28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14:42

속젠 "중국 경쟁적 평가절하→ 서방 디플레 압력 확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달러/엔 환율이 125엔을 돌파하면서 중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환율전쟁이 재점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는 다시 글로벌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란 경고다.

지난 2일 소시에테제네랄의 전략가 알버트 에드워즈는 엔저를 시작으로 아시아에 통화절하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며, 이는 다시 서방국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심리적 저항선이던 125엔을 일시 돌파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매도세와 달러 매수세가 모두 가속화 한 영향이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주간 전략 노트'를 통해 달러/엔이 125엔이 뚫리면 145엔까지는 순식간에 갈 수도 있다는 작년 경고를 환기하고, 엔저가 무엇보다 중국에 상당한 디플레이션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0년 지지선 무너진 엔화 <출처= 로이터차트, SocGen 보고서 재인용>
그는 지난해 달러/엔이 15년 추세선인 105엔을 뚫고 올라가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차트라면서 그 다음 저항선을 30년 지지선인 120~122엔 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장기 엔화 추세선이 뚫리면 그 다음은 145엔선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을 선보인 것이다. 

당시 그는 올해 3월 말까지 145엔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자 자신의 예측이 올바르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지금 몇 가지 변화된 요인과 추세를 보면 이 145엔 전망이 시기의 문제일 뿐 방향은 틀리지는 않다고 다시 얘기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로 엔저가 강화되면서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 더이상 위안화 평가절상을 참기 힘들어졌다는 점을 제시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중국의 종합적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전년 대비 1.2%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중국이 위안화 추가 절상을 용인하지 않는 것은 물론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엔저에 대응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국제수지 적자 확대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완화된 데다 지난달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가 "위안화는 더 이상 저평가된 통화가 아니다"라고 밝힌 점도 중국의 환율전쟁 동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환율 전쟁이 점화되면 디플레 불안에서 자유롭지 않은 서방국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는 "미국과 유로존은 간발의 차로 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나 있다"며 "아시아의 환율 전쟁은 이들 국가에서도 디플레 불안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 흐름은 역전된 상태다. 이날 오전 123.87엔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24엔 선을 밑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