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유안타증권이 금호석유의 잠재적인 주식물량 출회 위험이 해소되면서 장기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산업은행이 금호석유 보유지분 14.05%를 매각했다"면서 "잠재적인 주식물량 출회 위험이 소멸되면서 장기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서 보유하고 있던 금호석유 보통주 14.05%를 기관투자자 등에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금호석유의 지분구조는 '박찬구 회장 등 특수관계인 24.4%, 자사주 18.4%'로 변경됐다. 특수관계인을 나눠보면 박찬구 회장 6.7%, 박준경 7.2%, 박주영 0.6%, 박철완 10.0% 등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금호석유의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내년 실적 모멘텀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열병합발전소 대규모 증설 설비가 가동되면서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4442억원으로 2014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실적을 비롯한 주가 약세 국면에서 매수해 내년 2~3분기에 14만원 정도에 매도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