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PimTalk] 윤종규 국민은행장, 노조 찾아 유감 표명...무슨 일?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5:14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9:02

노사 합의 깬 부적절 '면담 사례' 일부 접수..."신뢰 회복하겠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윤종규(사진) KB국민은행장이 어제(3일) 오후 국민은행 노조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깜짝 방문'이라고 하기에는 사안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윤 행장은 이날 노조 간부들 앞에서 진땀을 뺐다고 합니다. 바로 5년 만에 실시한 국민은행 희망퇴직과 관련한 잡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윤 행장과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에 전격 합의하면서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핵심은 신청에 의한 희망퇴직만 시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과거처럼 희망퇴직으로 위장한 강제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약속을 담보하기 위해 윤 행장은 강제퇴직을 유도하는 사전 명단작성, 희망퇴직 신청 기간의 부점장 직원면담 등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희망퇴직 과정에서도 과거의 악습이 일부 되살아났습니다. 사전 명단작성은 없었지만, 희망퇴직 신청 기간의 직원면담 사례가 대여섯 건 노조에 접수됐습니다. 면담사례는 쉽게 말해 타깃 직원을 따로 불러 상급자가 "당신은 실적이 좋지 않으니 다른 선택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자리를 정리하라는 우회적 압박입니다. 노사가 금지했던 희망퇴직 종용입니다. 노사 간 약속에 흠이 간 것입니다.

노조는 약속이 깨지자, 윤 행장에게 명확한 설명과 함께 응당한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전날이 바로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윤 행장이 예고도 없던 노조 방문을 했던 이유입니다. 윤 행장은 그렇게 노조를 찾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간부들을 만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대여섯 명의 '잘못된 면담사례'는 1121명이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에 비해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에 한 번 금이 가면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불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게 상대가 있는 게임의 법칙입니다. 특히 희망퇴직 사안은 한 집안 가장의 밥줄이 달린 문제로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은 불신이 금세 전염되고 확대 재생산된다는 얘기입니다. KB 노사는 앞으로 희망퇴직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에 몇 명을 내보냈다는 결과 못지않게 어떻게 내보내느냐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행장님이 노조를 찾아 일련의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있었던 데 대해 '내 불찰이다. 이해해달라'고 유감표명을 했다"며 "행장님은 희망퇴직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있었을 노조가 큰일에 뜻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했고, 이제는 떠나는 이들을 서운하지 않게 예우하고 남은 직원을 헤아리자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