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남북차 통합 중국중차 재상장 첫 거래 상한가

기사입력 : 2015년06월08일 11:43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11:46

세계최대 고속철기업, 시총 보잉 GM 더한 것보다 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양대 고속철 국유기업인 중국남차(南車)와 중국북차(北車)의 통합으로 탄생한 중국중차(中車,601390)가 증시에 새롭게 상장, 8일 거래를 재개했다.

중국매일경제(每日經濟)등 복수의 중국매체는 중국북차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중국남차가 '중국중차'의 이름으로 8일 증시에 재상장됐다고 전했다. 지난 5개월 간의 통합 작업을 마치고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중차는 8일 오전장 상한가(10.2%)를 기록하며 32.04위안까지 치솟았다.   

중국남차,중국북차 <출처=바이두(百度)>
새롭게 상장된 중국중차의 총 주식수는 272억8800주로 시가총액은 약 8845억위안(약 1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미국 항공기업 보잉과 자동차 제조그룹 GM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세계최대의 고속철 기업 탄생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남차와 북차 간의 통합 계획을 정식 발표했다. 대등합병을 원칙으로 남차가 북차를 인수한 뒤, 중국중차의 이름으로 재상장한다는 것. 이로써 지난달 20일 북차는 중국 증시에서 상장폐지됐다.

남차는 지난 1일 북경시공상행정관리국으로부터 기업변경 허가를 받고 중국중차로 기업명을 공식 전환했다.

남·북차 통합안은 지난해 말 발표된 직후, 중국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다. 국유기업 개혁,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정책 수혜주로 부상하며 남·북차 주식은 5달새 500% 가까이 상승했다.

일대일로란 중국 중서부, 중앙아시아, 유럽을 경제권역으로 하는 '육상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를 통해 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을 잇는 국제화물열차 노선 계획이 구체화되며 고속철 업종이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있다. 

아울러 지난 5일에는 철도업종 주가가 중국중차 재상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평균 3.5%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중국중차와 직간접적으로 업무관계를 맺고 있는 태원중공(太原重工), 중철2국(中鐵二局), 중국중철(中國中鐵) 등 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중국매일경제는 이날 업계 전문가를 인용 "향후 중국중차의 앞길에는 해외고속철 수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일대일로 등 뚜렷한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철도 테마로 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돼 중국중차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경의 한 펀드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남·북차의 상승세는 주로 국유기업통합 기대감을 선반영해온 것"이라며 "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로지 일대일로 테마에 기대야하는 중국중차의 상승 모멘텀은 이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