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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된 의사, "독감보다 심한 통증 없어…조기진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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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판정 받고 8일 퇴원…"조기 진단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뉴스핌=보건복지부 공동취재단/이진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천호동 365열린의원 의사가 완치 판정을 받고 8일 퇴원했다. 그는 투병기간 동안 독감증상보다 심한 통증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기진단만 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365열린의원 의사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고 국내 5번째 확진자가 됐다. 그 후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그는 완치 소감으로 “앞으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365열린의원 의사의 일문일답이다.

[365열린의원 의사 일문일답]

▲최초 환자(1번 확진자)가 내원했을 때, 청진 상황은.

- 환자가 병원에 올 때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 전에 다니던 환자기 때문에 잘 알던 환자였고, 평택 병원에 있을 때 차도가 없어서 치료를 위해 왔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니까 X레이 찍고, 10분 이상 상담을 했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삼성서울병원으로 보냈다.
 
▲ 상태가 안 좋다는 건.
-외모나 X레이상 폐렴 소견이 심했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제대로 안 됐던 것 같다. 컨디션 호전이 없으니까 우리 병원으로 왔다.

▲ 다른 질병 소견도 예상됐나
- 올 때 처음부터 폐렴, 결핵으로 의심한다고 말하고 왔기 때문에,

 ▲ 처음 메르스 증상 느낀 때는, 증상을 묘사하자면
 - 처음 20일에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연락이 왔을 때부터 나도 감염 우려가 있는지 증상이 어떤지 나 자신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별 증상은 없었고, 20일에 연락이 왔다. 그 당시에는 메르스의 전염력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확실하지 않았다. 주의하자는 상태였고, 혹시나 어쩔지 모르니까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는 게 좋지 않나 해서 마스크를 쓰고 진료했다. 2차 환자 가 발생하는 걸 보고 “전염력이 없는 게 아니구나”해서 대진 선생님이 왔다. 진료를 안했다.
개인적인 증상은 전날 소화기증상, 더부룩하고 소화 안 되고, 열은 없었고, 그게 월요일인가 그런 상태였는데, 그 다음날 열이 나더라. 이거 아닌 것 같다. 검사해봐야겠다 하고 연락했다.

 ▲화요일부터 열났나
-월요일 저녁부터 열났다. 근육통이 있었다. 나는 열이 높지는 않았다. 해열제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 미열이었다. 어느 정도 메르스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사실은 증상 심하지 않아서 검사할 때도 메르스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검사할 때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었고, 검사 확진 판정이 났을 때도, 크게 증상을 느끼지 않았다.
(메르스) 증상 초기에 바로 치료가 들어가면 심하게 증상이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열이 나는 게 주고, 병의 증상인지 약의 부작용인지 몰랐으나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었다.

 ▲가장 견디기 힘든 증상·통증은
 -일찍 진단이 돼서 그렇게 힘들 지는 않았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근육통이 있고 소화불량이 있고 열이 났다. 나는 호흡곤란은 없었다.

▲근육통을 묘사하면
- 독감도 걸려 봤는데, 통증지수 7이라면 3~4, 심하지 않았다. 근육통은 하지쪽이 심했다. 다리쪽이 심하고, 주로 무릎이나 허벅지쪽에 통증이 있었다.
 근육통은 사실 저녁에 잘 때, 열감을 느끼는 정도였다. 그날 저녁때 근육통이 느껴졌다. 심하지는 않았고, 진통제를 먹을 정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근육통이 있고 열감이 있고 비정상인 증상 있다고 생각했다. 죄송한 얘기지만 저는 심하지 않았다.
 
▲ 심리적으로는 어땠나. 격리병상
-나도 메르스 환자 진단 소식 듣고 메르스 검사를 여러 가지 확인을 해봤는데 신장 합병증 등이 염려돼서 입원할 당시에 상당히 걱정됐다. 걱정은 됐는데 증상이 미약해서 걱정도 됐지만 크게 심하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특히 어느 부분이 그랬나
 -신장합병증이 염려됐다. 신장기능 이상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격리병상에서는 어떤 치료 받았나
 -격리 병상에 처음 간 거라서 특별한 격리 병상이라고 해서 치료가 다른 건 아니고 격리실 자체가 다르게 유지되는 거고, 치료는 알려진 대로, 인터페론 주사 맞고, 항바이러스제 주사 맞고, 열날 때 대응 치료하는 수준이었다. 식사를 하는 게 가장 불편했다. 3일째부터는 수액치료했다.

 ▲식사가 왜 불편했나
-식사를 못하게 했다. 속도 불편하고, 설사를 하고. 제일 불편한 것은 소화기장애였다. 식사를 잘 못해서 유동식, 죽 같은 걸 먹었고, 식사를 잘 못해서 링거를 맞고 한 3~4일째에 증상이 좋아져서 식사를 했다.

▲가장 괴로웠던 점은
-처음에는 치료에 집중하느라 그런 걸 생각하지 못했고, 아프지 않게 됐을 때가 더 괴로웠다 비치된 텔레비전 보면서, 전화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인터넷 보는게 조금 힘들었다. 제가 밖의 상황을 보는데 잘못된 사실들이 많이 인터넷에 올라오더라. 변명이라도 해야 되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걸 대처할 수 없었던 게 가장 갑갑했다.

▲ 잘못된 정보란
-우리 병원에 온 환자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진료를 했다는 분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는데 어떻게 진료를 하나. 심증적으로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이건 누가 생각해도 아니지 않는가. 그게 다 사실인 양 이렇게 알려진다는 게 많이 답답했다. 반드시 치료해야 되고 격리해야 하니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입원 기간에 제일 안타까운 것은
- 환자 진단이 늦었다. 바레인 다녀온 것은 알았지만 메르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처음 진단이 너무 늦었고 환자가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2차 감염자가 생긴 것이 안타깝다. 

▲ 20일 확진 소식은 어떻게 알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전화 받았다. 메르스라는 병 자체를 몰랐다. 그래서 놀라지도 않았다.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얘기를 하길래 그래서 그때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 완치 환자로서
-신종플루 때 많은 분이 돌아가셨지만, 지금 상황보다는 글쎄요. 더 심했는지 덜했는지 모르지만 두려움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환자들이 너무 무서워하고 했는데 그때 조기 진단하면 별 문제가 없었다. 사실 크게 문제 없이 48시간 내로 치료하면 큰 어려움 없이 치료되는 경험이 있었는데, 그 후에 요즘에도 풀루 나오지만 독감, 플루 얘기해도 걱정 않는 것처럼, 메르스도 내 경험을 통해 보면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가 들어가면, 크게 자기 자신이 양성질환을 갖지 않았다면 의료진 수준 높기 때문에 치료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1차, 2차 검사 시간 소요는, 자가 격리 때는
 -1차 판정이라는 게 없다. 지금은 시약으로 1차 검사하고 키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당시에는 PCR검사를 통해 1차 확진 2차 확진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을 드렸고, 한 6시간 정도 만에 입원했다. 그래서 병원 가서 검사하고 피검사 하고 가래 검사 하고 다음날 확진 판결 나왔다.

▲ 집에 있을 때는?
- 자가격리 때는 정상적으로 집에 있었다. 메르스도 있겠다 생각할 때는 가족을 분리했다. 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기침 살짝 나긴 했다. 마스크 쓰고 자택격리 중에는 특별한 처치는 하지 않았다. 지금은 격리 대상자가 생활할 때 가족간에 따로 생활하도록 하는데 증상 전에 그런 의미가 있는지. 내가 거실에 있고 가족은 방에 있게 하고 그랬다.

▲ 지금 몸 상태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기침은 살짝 나온다 .

▲ 가족 걱정은
-가족 거정이 제일 됐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떨어져 달라고 하고, 그래도 이게 전염력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가 없으니 떨어져있다고 해서 지금 일반인은 같은 길을 가다가도 옮는 것 아니냐, 같은 건물에 있으면 옮는 거 아니냐, 같은 공간 안에 있었기 때문에 전염 걱정된 것도 사실이고, 다행스럽게 어느 정도의 격리조치면 주의하면 된다. 2미터가 아니라 50센티도 안된다. .

▲ 허술한 방역 정책의 피해자다. 아쉬웠던 점은
- 의료진도 자기 성찰을 해야 할 것 같다. 메르스라는 것에 대해서 무지했었다. 그것도 저희들의 문제였을 수는 있지만, 제가 대답할 위치에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의료진도 마스크를 써야 할까
- 독감이 유행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했다. 우리 병원에 내원환자가 간이진단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리 예방접종하고 햇어도 그런 경우에 전염되는 것은 필연적이니까 마스크를 쓰고 한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앞으로는 기침 고열이 있는 환자는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의료진도 스스로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잇을 것 같다.

 ▲ 완치자로서 다른 환자, 격리자에게 조언은
 -질병에 걸린 뒤에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의료진과 환자 본인 건강상태가 좌우한다. 이미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적으로 주의하고 평소에 고나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한 빨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의료진에게 맡겨야 한다.

 ▲ 조기 진단이 필수라는 건가.
- 내 생각에는 그렇다. 나는 아프자마자 갔기 때문에 빨리 회복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퇴원 준비 시작한 때는
 -치료 후에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정한 치료 후에 객담 검사를 해서 2번 이상 음성 판정이 나와야 완치 판정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증상이 없어지고, 1주일쯤 지나서 가래검사 하고 1차로 음성 판정 받고, 다시 이틀 후에 다시 검사하고, 그것을 결과를 어제 봤다 오늘 퇴원했다.

 ▲ 진료실 내일부터 나가나.
 - 한 일주일은 더 만약을 대비해서 더 격리를 할 것이다.
   
▲ 87번 환자까지 나왔다. 시스템 바꾼다면
- 지금 현재 시스템이라면 그게 최선이다. 모든 병원이 밝혀졌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내가 거기에 직간접 관련이 있다면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보건당국에 연락해서 검사해봐야겠죠. 지금까지는 열이 나도 1차로 감기 치료했을 것 아닌가. 그동안 시간이 지체될 수 있고 몸이 안 좋거나이런 분들은 많이 진행한 분들은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해 문제다. 지금 처럼 많이 관심 갖고 그러면 될 것 같다.

▲ 병원 이름이 공개됐다.
-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 측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안 좋은 면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필요하다.

 ▲ 병동 생활은
 - 밖이 안 보이고 그렇지는 않다. 창문도 있고, 갖춰질 건 갖춰져 있다. 큰 어려움 없다. 단지 나가고 싶을 때 못나가고, 보고 싶은 사람도 못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괴로운 거다. 병실 자체가 힘들지는 않다. 독실 체제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 없다. 격리가 예상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 병원은 언제 여나
- 다음주쯤 열 계획인데 환자가 올지 모르겠다. 저는 폐렴 환자를 본 거다. 그분이 메르스로 판정이 난 건데. 사실 그런 분들이 한두 분 있는 거 아니다. 특별히 더 특별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았고. 저희 병원에서 콘트롤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 소감은
- 메르스에 대해서 너무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제 경험을 통해서 보면 크게 걱정하시지 말고, 빨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진단을 하고 치료하면 크게 문제 없이 회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통해서라도 그런 사실이 전해진다면 저는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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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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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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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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