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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뜬다’ 亞 부자들 유럽 자산 베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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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파트, 고급 호텔 등 부동산 시장 들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자산시장에 아시아 수퍼 부자들의 과격한 베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로화가 연초 이후 아시아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한 데 따라 저가 매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따른 유로존 경기 회복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거는 움직임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역발상 투자로 27억달러의 차익을 올렸던 싱가포르의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븐 디글은 독일의 중소 도시 아파트를 1200건 이상 대량으로 사들였다.

UBS는 중국과 홍콩의 고액 자산가들이 호텔을 포함한 유럽 부동산 및 금융 자산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혈안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포선 인터내셔널은 2010년 이후 해외 기업 및 자산 인수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는 가운데 올해 초 프랑스의 리조트 업체 클럽메드를 인수하는 등 유럽 투자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UBS의 사이먼 스마일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울트라 자산가들은 럭셔리 브랜드나 호텔과 같은 하이엔드 투자 자산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유럽 자산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유로화의 급락으로 인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한편 최근 유로존 경기 반등을 근거로 볼 때 유로화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번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유로화가 상승 흐름을 탈 경우 자산 매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차익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투자은행(IB) 업계에 유로화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UBS는 지난 5월 유로/달러가 1.11달러까지 밀렸을 때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하락 전망을 철회했다.

HSBC 역시 ECB의 자산 매입에 따른 파장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미 유로/달러 환율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유로화에 대한 공격적인 매도가 마무리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로존 경제 지표 개선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및 디플레이션 등 최악의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친 것이었다는 공감대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NQ 인터내셔널의 누어 쿼크 패밀리 오피스 어드바이저는 “아시아의 최상위 자산가들은 그리스 문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며 “일정 부분 경계를 하지만 자산가들은 유럽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점차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와 싱가포르 달러화, 중국 위안화의 구매력이 지난해에 비해 1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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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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