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한 두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며, 시장의 관심은 이후 두번째 또는 세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쏠려있다고 진단했다.
19일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미 상당부분 예상된 만큼 결국 두번째, 세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한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이후 2016년부터는 분기당 한 차례 수준의 완만한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가 9월이든 12월이든 시기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며, 지표개선 여부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연준은 올해 GDP성장률을 기존의 2.3~2.7%에서 1.8~2.0%으로 하향 조정하고, 2016년과 2017년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점도표상의 2016년말 2017년말 기준금리는 하향 조정했다.
그는 "이는 경기회복을 떠나 향후 금리인상이 매우 완만하고 신중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완만한 금리인상을 준비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 및 미 국채금리 상승도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달러가 한발짝 뒤로 물러섬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도 연일 지속된 상승 압력에서 다소 숨고르기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속도조절일뿐 달러강세 및 엔화약세 추세가 여전한만큼, 중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