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그리스 경계감에 후퇴, 다우 102P 뚝

기사입력 : 2015년06월20일 05:0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장 마감 시점에 다우존스 지수가 100포인트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우세했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02.49포인트(0.57%) 하락한 1만8013.3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1.67포인트(0.55%) 하락한 2109.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15.95포인트(0.31%) 떨어진 5117.00에 마감했다.

외신을 통해 전해진 그리스 사태는 막판 협상 타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찬물을 뿌렸다.

22일 룩셈부르크에서 비상 회의를 갖기로 한 채권국의 일부 정책자들이 그리스의 새로운 개혁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디폴트 대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리자 정부는 중앙은행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권의 지원 규모를 확대했지만 22일 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자본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2일 회의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여지가 낮다고 밝힌 한편 일부 채권국 정책자들은 디폴트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그리스 사태가 다음주 회의에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교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증시가 비교적 강한 내성을 보였지만 독일 국채 수익률과 유로화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시의 약세 흐름도 그리스 리스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 주가가 6% 이상 급락, 본격적인 조정에 돌입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다우존스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떨어진 뒤 반등한 것은 옵션 거래에서 초래된 결과로 판단된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옵션 만기와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킹스뷰 애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날 강세 흐름에 따른 약세에 해당한다”며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과 주가 흐름이 경제 지표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며, 금리인상이 연말쯤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지표가 정책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두 차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자들 사이에서 나온 첫 공식 발언이다.

클리블랜드 연준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역시 미국 경제가 당장 25bp의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종목별로는 식품 업체 콘아그라가 11% 폭등했다. 자나 파트너스가 7.2%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사회 위원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건설 섹터도 강세를 나타냈다. 고가 주택 건설 업체인 KB홈이 회계연도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0% 랠리했고, 레나와 DR호튼 역시 2%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이 1% 이상 하락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1% 내외로 떨어졌다.

에너지 섹터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노블이 2% 이상 내렸고, 술럼버거와 할리버튼이 각각 2% 이내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사진
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