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기간 절반으로 줄인 대신 '상품 질' 높여
[뉴스핌=한태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부터 전국 14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총 17일 동안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다만 부산·울산·울산 동구·대구점 등 일부 지방 점포는 다음달 19일까지 24일 동안 세일한다.
이번 세일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세일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점이다. 지난해엔 31일 동안 정기 세일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을 줄인 대신 '세일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매출이 좋았던 상품의 물량을 2배로 늘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0%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인 '럭셔리 골프 대전'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100억 규모로 준비했다. '럭셔리 골프 대전'은 26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에서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쉐르보 골프웨어 패밀리 세일'을 열어 이월상품을 40~70% 할인해서 판다. 지난해보다 브랜드별 할인율을 약 10% 높였다.
목동점은 슈페리어·캘리웨이·블랙&화이트 등 총 10여 개 골프 브랜드를 모아 7층 문화홀에서 '럭셔리 골프 브랜드 대전'을 연다. 주요 균일가 품목으로 슈페리어 티셔츠 3만원, 바지 5만원, 캘러웨이 티셔츠 3만9000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첫 주말에 대형행사와 판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무역센터점은 사계절 상품 대형 행사를 여름 세일 첫 주말에 마련한다. 대행사장에선 '앤디앤뎁 사계절 상품전', 문화홀에선 '캐리스노트·스테파넬 사계절 상품점'을 동시에 연다. 참여 브랜드들의 이월상품을 30~60% 할인해서 판다.
오는 26일부터 3일 동안 현대백화점카드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5000원·3만원·5만원을 증정한다. 금액에 상관 없이 구매 영수증을 사은데스크에 제시하면 휴대용 원형 부채를 선착순으로 준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상무)는 "세일 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만큼 점별 판촉 행사를 더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