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82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6의 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부품업체들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에도 불구, 무엇보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S6와 저가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를 기존 8100만대에서 75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갤럭시S6의 판매대수를 2100만대에서 18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플랫 타입의 수요 부진과 엣지 타입의 공급 차질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휴대폰 부품 사업부문들(HDI, FC-CSP, MLCC, 카메라모듈, 와이파이 등)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TV 수요의 부진으로 TV 관련 부품들(Tuner, Power)의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시장 우려와 달리 새로운 CPU(Skylake)에 장착될 FC-BGA는 순조롭게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지만 3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3분기에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출시되어 4분기의 노트5 효과가 일부 앞서 반영되고 중국향 매출액이 본격 증가할 전망이며 신규 아이폰에 장착되는 부품들의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