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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방향] 청년실업 심각해지나 정부대책은 재탕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11:30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11:34

청년실업률 1년만에 0.4%p 늘어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한 청년고용절벽 완화대책이 대부분 이미 발표된 내용을 재탕 삼탕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고용증대세제 등 일부만이 새로운 정책이다.   

가장 대표적인 재탕 사례가 '현장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이다.

정부는 이날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취업 성과위주로 전면 개편하고 부진한 훈련과정은 통폐합해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이미 올해 하반기까지 직업훈련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똑같은 내용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또 지난해 7월 발표한 '새경제팀 경제정책방향'에 '청년고용 활성화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쉽 등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리고 이날 다시 1년만에 '새로운 정책인양 중소·중견기업에 5만명 규모의 청년인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이점이라고는 몇 명을 채용하겠다는 숫자뿐이다.

'취업성공패키지Ⅱ'에서 청년지원을 분리해 한국형 청년뉴딜로 확대개편하겠다는 내용도 이미 지난해 12월에 취업성공패키지 훈련대상 선정과 지원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유사하다.

청년층의 해외취업 지원 촉진대책도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7월에 취임하면서 강조한 내용인데 거의 똑같이 이번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다.

이번 대책에서 유일하게 새로운 것은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대책이다. 하지만 공공부분인 공공기관 청년고용 증원과 교사 신규채용을 빼면 어린이집 보조나 대체교사, 지방병원 중심의 간호사 확대가 민간용 일자리 창출 대책이다. 그나마 어린이집 보조나 대체교사는 비정규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책에 중소기업 취업촉진책으로 담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게 주택특별공급을 확대하거나 산업단지에 통근용 전세버스 허용조건 최소화 등도 기존 정책에서 반걸음 정도 나간 수준밖에 안된다.

이처럼 정부가 청년고용대책을 재탕 삼탕하고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동안 청년실업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청년실업률(15~29세)은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7월 8.9%에서 최근 9.3%까지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11.1%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금 청년실업 현실이 12만명이 넘는 정리해고를 기록했던 1998년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고용대책이 노동·교육부문 구조개혁과도 맞물려 있어서 전체로 봐달라"며 "기업들도 참여해서 학과나 정원을 조정하는 정원조정선도대학 등에 예산 지원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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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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