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정책방향]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6개월만에 '손질'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11:30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11:21

지분투자시 '바이백' 부여… 사물인터넷·IT 투자 70%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야심차게 선보였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6개월 만에 손질했다.

정부가 15조원을 지원해 총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말까지 4조5000억원에 그치는 등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자 계획 수정에 나선 셈이다.

지분투자시 기업이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buy-back 옵션)를 부여하고, 사물인터넷이나 이동통신망 등 대규모 정보통신(IT) 투자의 경우 지원한도를 기존 50%에서 70%까지 늘려줄 방침이다.

◆ 5월까지 4.5조 불과… 대규모 투자 부진 여전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은 신성장산업이나 전통 주력사업, SOC·인프라 투자 등 투자리스크가 크거나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의 대출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과 공동투자하거나 전환사채, 장기회사채 인수 등 투자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지원된다.

산업은행이 최대 15조원을 지원해 오는 2017년까지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를 이를 위해 산업은행에 2조원을 현물로 출자했다.

연초 가동 이후 대규모 투자가 속속 확정되면서 투자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5월 말 현재 확정된 투자규모는 총 4조5000억원(10건)으로 예상보다 부진하다. 월별로는 3월 1조2000억원(2건)을 시작으로 4월 3조원(5건), 5월 3000억원(3건)이다(그래프 참조).

산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실적은 많지 않지만 예비 투자업체들의 문의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경영권 우려 불식…대규모 IT 투자 '통큰' 지원

하지만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보다 신속하게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정부가 지분투자시 경영권 보장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투자기업이 정부지분을 우선적으로 되살 수 있는 권리(buy-back 옵션) 부여할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과 같이 미래 유망분야나 이동통신망 등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경우 지원한도를 기존 50%에서 최대 70%까지 늘려줄 예정이다.

이는 기존에 확정된 투자가 사회간접자본(SOC)나 설비투자는 속속 이뤄지고 있으나 미래 유망분야나 IT 투자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실제 이와 관련 확정된 투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래 유망분야나 대규모 IT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한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분투자의 경우도 일각에서 경영권 보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바이백 옵션을 명시함으로써 지분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