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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한 중국 증시, 전문가 진단도 '오락가락'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14:14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08:12

"추가 하락" vs "다시 반등"…의견 팽팽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가 최근 2주 사이 20% 넘게 폭락했다. 지난해 2000에서 순식간에 5100까지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어느새 4000선까지 맥없이 무너졌다.

최근의 중국 증시 급락이 일시적인 조정장인지, 아니면 대규모 하락장의 시작인지에 대해 외국계와 현지 투자 전문가도 의견이 엇갈린다. 다음은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 "중국 증시, 20% 추가 하락할 것" -켐 밀러 웰밍턴트러스트 투자 전략가

중국 증시는 2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중국 증권당국의 신용거래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상하이지수가 지난 몇 개월간 크게 상승했던 것은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의 신용거래로 인해 가능했는데 이를 규제할 경우 중국 증시는 상승 동력을 잃고 계속 하락할 것이다.

◆ "정부 부양책 실시로 주가 더 오를 것" -마크 루시니 제이니캐피탈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

중국 증시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조정장이 언제 끝나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 정부는 시장이 동요하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며, 정부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도 더 오를 것이다.

◆ "중국 경제회복 감안하면 H주 투자" -마이클 샤울 마켓필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중국 A증시가 바닥까지 가려면 18% 정도 떨어져야 할 것 같다. 중국 증시에서 있었던 투기심리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그간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이 일어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H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 "정부 부양기조 신뢰…조정 가능성 제한적"- 중금공사(CICC)

중국 증시가 단기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정부가 신용거래를 압박해 시장 심리가 위축됐지만,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면서 정부가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이 시장에 생겨났다. 이는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며, 다만 스마트머니들은 향후 상승할 자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 "정책적 지원으로 증시 추가 하락 막을 것"-스티븐 선 HSBC홀딩스 중국주식 리서치 대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증시가 추가 하락을 피할 것이다. 관영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중국 증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과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A주 강세장이 끝났다는 진단은 다소 섣부를 수 있다.

◆ "대형 블루칩은 아직 저렴"-하오 홍 보콤인터내셔널(홍콩) 중국주식 전략가

대형 블루칩은 아직 주가가 싸기 때문에 최근의 충격에 방파제가 될 수 있을 것이. 다만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에서 거품이 터질 경우 다른 시장에도 전염이 될 수 있으며, 대형 블루칩 주가가 회복될 경우에도 시장 유동성이 그 쪽으로 쏠릴 우려가 있다.

◆ "금리인하도 주가 부양엔 역부족"-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는 주가 반등을 촉발하는 데 역부족이다. 증시 강세장이 이제 끝났다는 컨센서스가 충분히 모아질 경우 시장이 몇 주 안에 바닥을 드러낼 가능성도 다소 있다.

◆ "투매 계속되지만 부양책도 지속될 것"-장강 중원증권 전략가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청산에 나서고 있어 투매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나의 정책 변화가 생겼다 해서 시정 전체의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으며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한 정부 부양책도 추가적으로 실시될 것이다.

◆ "정부, 실물경기보다 증시 우려하는 듯"-폴 챈 홍콩 인베스코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

정책 당국자들이 실물 경제보다는 증시를 더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높을 때는 정부가 소극적 대응에 그치더니 주가가 급락하고 나서는 (금리·지준율 인하 등) 정책 카드를 모두 투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

◆ "장기적 유망…최근 급락은 단기적"-브렌단 아헤른 크레인펀드어드바이저스 CIO

기업공개(IPO)와 신용거래 축소가 실용적·점진적으로 이뤄질 경우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는 유망할 것 같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관영기업의 개혁 실시와 본토 주식들이 시장 벤치마크지수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며 현재의 주가 급락은 단기적인 이슈다.

◆ "대규모 조정에도 큰 돈 벌 기회 있다"-브루스 리차드 마라톤자산운용 공동설립자

중국 증시가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상태라 대규모 조정을 받을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투자 의사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지난 수십년간 큰 돈을 벌 기회가 뉴욕 증시에 있었다면, 이제는 중국 증시에 그 기회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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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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