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헤어컷이 답? IMF “그리스 채무조정 나서야”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07:35

국민투표 여론조사 찬-반 의견 팽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채무 만기 연장과 채무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그리스의 부채 규모가 영속 불가능한 수준이며, 적극적인 개혁에 나선다 하더라도 채무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주말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접점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의 부채 규모가 영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그리스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2018년 말까지 519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IMF는 판단했다.

이와 함께 그리스가 강력한 경제 성장과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결국 채무 만기 연장과 일부 부채 삭감을 단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IMF는 그리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지난 2013년 175%에서 2020년 12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2020년 부채 비율 전망을 150%로 제시했다.

IMF는 또 그리스의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고,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이 1%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그리스 정부가 부채 규모를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기존 채무의 만기가 상당 기간 연장돼야 할 것”이라며 “개혁에 속도를 내지 않을 경우 채무 원리금 축소를 의미하는 이른바 ‘헤어컷’을 대대적으로 단행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말 국민투표에서 찬성 표가 압도적일 것이라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와 달리 여론 조사 결과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GPO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권국의 구제금융 지원 요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찬성 표를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47%로 집계됐다.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43%로 나타났다.

유로존 채권국 정책자들은 그리스 국민들에게 지원 요건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스페인의 루이스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경제는 자유낙하의 위기를 맞았다”며 “국민투표의 반대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