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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좁쌀 파워' 끝나나… 중국시장 '포화'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1:17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1:21

상반기 판매량, 올 목표치 34% 그쳐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의 34%에 그쳤다.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왔던 샤오미의 '좁쌀 파워'가 힘을 다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샤오미 트위터 캡처 <출처=트위터>
2일 샤오미는 트위터를 통해 올 상반기 스마트폰 347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가 올초 제시한 연간 목표치인 1억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샤오미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6500만대를 판매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지난해 샤오미의 판매량은 6100만대였다. 하반기 동안 지난해를 웃도는 성적을 거둬야만 목표에 근접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했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하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인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경쟁사 레노보와 화웨이는 물론 러스왕과 메이주 등 신흥업체들이 샤오미의 고성능·저가 모델 전략을 모방하기 시작한 점도 샤오미에 타격이 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세를 넓혀나가는 애플도 샤오미에 위협이다.

경제 격주간지 포춘은 "샤오미의 세가지 문제점은 바로 첫째 중국, 둘째도 중국, 셋째도 중국"이라며 샤오미의 자국 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꼬집었다.

반면 샤오미는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쥔 샤오미 창립자 겸 회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샤오미는 지난해보다 33%나 성장했다"며 "시장 실적을 상회하는 결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는 중국 의존도 줄이기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제한적"이라며 "브라질등 신흥국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시장 진출을 밝히는 등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시장 진출 당시 특허소송에 휘말려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이후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까닭이다.

신흥시장은 삼성전자가 이미 꽉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22%, 23%로 1위를 기록했다. 중남미에서는 29.5%의 점유율로 15분기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그러나 시장은 고성능·저가 모델 전략을 내세운 샤오미가 신흥시장 패권을 쥔 삼성전자에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IDC의 레이날도 사키스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스마트폰 가격은 낮은 가계소득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 비쌌다"며 "샤오미의 저가 전략은 경쟁자들을 새로운 가격대로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브라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구매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고수하는 샤오미가 신흥국 진출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치러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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