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6일 그리스 디폴트 및 그렉시트(유로존 탈퇴)가 나타날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소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그리스가 5일(현지시간)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반대 61%, 찬성 39%로 긴축안 거부를 결정했다"며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반대가 높을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이끌어낼 수 잇다는 설득이 막판 반대여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치프라스 총리는 반대가 결정됨에 따라 부채 탕감 등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며 "20일 유럽중앙은행(ECB) 만기도래 전까지 이날 유럽통화정책회의 및 7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 채권단과 협상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을 경우 결국 그리스가 전면적 디폴트와 그렉시트에 이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고, 달러화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기 위축으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과 동유럽이 받는 충격이 클 수 있다"며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경제는 유럽연합과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교역면에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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