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겁없는 외국인' 중국증시 폭락에도 A주 투자 늘려

기사입력 : 2015년07월06일 11:23

최종수정 : 2015년07월06일 13:12

6월말 외인자금 순유입 규모 주간 최고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증시가 지난주말까지 3주동안 급격한 조정을 받은 와중에도 해외투자자들은 오히려 A주 투자규모를 확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상하이·홍콩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인용, 중국 증시의 폭락이 이어진 지난 3주간(6월15일~7월3일)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해외투자자의 상하이 A주 투자) 을 통해 총 188억5500만위안 규모의 해외자금이 상하이증시에 순유입됐다고 5일 전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6월12일 5166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3주동안 24% 하락하며 시가총액 3137조원이 증발했다.

특히, 상하이지수가 12% 가까이 폭락한 지난주(6월29일~7월3일) 후구통 누적순매수는 86억2200만위안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20주만에 가장 많은 외인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와 비교해도 13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3주 후구통의 주간누적순매수는 각각 65억1800만위안, 37억1500만위안, 86억22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거래일별로 나눠보면12개 거래일 중 5거래일이 순매도,7거래일이 순매수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가 6.42% 폭락한 지난 6월19일에는 후구퉁 매매가 78억위안 순매수를 기록, 출범이래 두번째로 높은 당일 한도 소진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중국증권보는 "외국기관들이 A주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와 달리, 통계가 나오고 보니 외국인들은 오히려 순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해외투자자들은 특히 A주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남방(南方)A50 RQFII(적격외국기관투자자)ETF의 순자산가치(NAV)대비 프리미엄은 1.06%를 기록했다. 또다른 대형 ETF인 화하(華夏)상하이·선전300A RQFII ETF의 순자산가치(NAV)대비 프리미엄도 동일한 1.0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거래소의 매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남방A50 ETF와 화하상하이·선전300A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각각 40억위안, 16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A주가 폭락하는 가운데 RQFII A주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해외투자자들이 현재 중국내 투자자들보다 향후 시장에 대한 믿음이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