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막오른 미국 2Q 실적발표…4가지 키워드는

기사입력 : 2015년07월13일 15:24

최종수정 : 2015년07월13일 15:35

中·그리스우려, 强달러 vs. 소비회복, 자사주매입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대보다 우려가 더 짙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2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이번 주에는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을 필두로 뱅크오브아메리카(15일),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이상 16일) 등 주요 대형금융회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 인텔과 넷플릭스(15일), 이베이(16일) 등 첨단기술업체와 존슨앤존슨(14일), 제너럴일렉트릭(GE·17일) 등의 대기업 실적 결과 역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중국 증시 폭락과 그리스 디폴트 위기 ▲미국 소비 증가세 지속 ▲달러 강세에 따른 S&P500 기업들 실적 부담 ▲자사주 매입 지속 여부의 4가지 키워드를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중국 증시 폭락이 미국 증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는지가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에 캐나다 다음으로 중요한 무역 상대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 그리스 우려

중국 증시는 지난달 고점에서 30% 이상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증시도 중국 증시의 등락에 동조화되는 상황이다. 중국이 주요 판매시장인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최근 주가가 2.6% 이상 떨어졌다.

모간스탠리 투자운용의 루처 샤마 신흥시장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증시에서 패닉 장세가 나타날 경우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며 "중국이 원자재 수요를 줄이고 해외 지역의 과잉생산도 처분하면서 다른 국가 경제에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폭락을 지속할 경우 미국 기업 이익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돼지고기든 철강이든 신발이든 과잉공급이 발생해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상황이 미국 기업들에까지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대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매출 11조달러 중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비중은 33%에 그친다는 점에서다.

RBC 캐피털 마켓의 조너선 골럽 미국 시장전략가는 "중국 증시 위험이 뉴욕 증시로까지 번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이다. 국제 채권단은 지난 1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정부가 오는 15일까지 12개의 개혁법안을 입법해야 협상에 임하겠다고 요구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주식 투매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셉 핼펀 익시드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 경제규모가 작아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시장에선 리스크가 높아질 경우 투자 심리도 따라 위축된다"고 말했다.

◆ 미국 달러화 강세

강달러 역시 미국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달러는 올해 꾸준히 강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초 전문가들 예상보다 강세장을 장기간 이어갔다. 다만 이는 다국적 기업들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는 달러 강세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을 3~4% 떨어트릴 것으로 추산했다.

맥도날드(종목코드: MCD)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달러가 강세일 경우 해외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때 환차손이 발생한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 코퍼레이션(종목코드: TGT)이나 월마트(종목코드: WMT)의 경우에는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하락하는 수혜를 입기도 한다.

◆ 미국 소비 회복세

이 밖에 미국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재료도 있다. 우선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견고한 개선세를 유지해 나갈지가 관심이다. 지난 1분기에는 미국 소비의 증가폭이 더뎠으나 앞으로는 탄력을 받으면서 기업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는 전월대비 0.9% 증가,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미국 고용부는 올해 저유가로 인해 한 가족당 평균 700달러의 소득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 자사주 매입 여부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매입 역시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 자사주매입은 이론상으로는 기업들이 자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을 때 실시하는 것이지만, 실적 둔화 등 악재를 숨기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눈속임(gimmick)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리노 트레이딩 파트너스의 마이클 블록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은 (자사주매입을 통해) 회사 주가가 더 높아 보이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기업들이 자사주매입과 실적을 동시에 발표할 경우 주가 상승폭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 몇 주간 실적시즌을 맞아 자사주매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