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 확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이란 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가 해제되는 것과 관련해 이란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는 2016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란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제재해제에 따른 이란과의 경제협력 확대는 우리경제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원유매장량 세계 4위, 가스매장량 세계 2위이고 인구는 7700만명에 달한다. 또 자동차 등 제조업이 발달했다.
촤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정부는 특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확대는 물론, 건설·플랜트 및 조선분야 등에서 진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고 국가 간 진출 경쟁도 격화될 여지가 충분한 만큼 정부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우리기업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선제적으로 대이란 제재해제대비 이란시장 진출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정보제공 강화 ▲해운협정체결, 세관협력 등 경제협력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및 과학기술 MOU체결 등 정부·기관 간 협력 강화 ▲보건·의료, ICT, 할랄식품, 문화 등 비제재분야 진출활성화 등이다.
또 우리기업 진출을 속도감 있게 지원해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필수·유망분야에 대한 추진과제들도 점검했다.
주요 과제는 ▲금융거래 정상화 및 수출금융,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 확대 ▲건설협력 MOU, 조건부 금융지원 MOU체결 등 건설·플랜트 수주 지원 ▲선박금융패키지 제공, 자동차 회사 바이어 초청 및 현지 상담회 개최, 철강수출 대책반 구성 등 조선·자동차·철강 분야 지원 ▲유전개발 및 원유수입 확대 관련 지원 등이다.
이상목 기재부 국제경제과장은 "정부는 제재해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우리기업들과 공유하고 지원계획도 착실히 추진해 감으로써 우리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