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제2 삼성물산 될라…삼성전자 외인주주 '만만찮네'

기사입력 : 2015년07월24일 17:56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17:56

블랙록, 닷지앤콕스 등 주주가치 제고 목소리 커진다

[뉴스핌=김연순 백현지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통과 이후 시장에선 삼성의 추가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로 삼성전자 인적 분할 및 통합 삼성물산과 합병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통상 회사의 인적 분할과 합병은 모두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주구성과 그 면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블랙록, 닷지앤콕스(Dodge&Cox) 등 장기투자 성향의 외국인 주주가 대거 포진돼 있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재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지난 3월 기준으로 18% 수준이다. 삼성물산 지분구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삼성물산은 개인 소액주주가 24%에 이른 반면 삼성전자는 4% 수준에 그친다. 이에 반해 외국인 주주가 52% 수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절반을 넘어선다. 

이날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1.76%(총 상장주식수 1억4729만9337주, 외국인 보유주식 7623만5904주)다. 특히 블랙록, 닷지앤콕스 등 장기투자 성향의 외국인 주주들이 삼성전자 지분을 높게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덱스(지수연동형) 펀드 중심 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은 산하 투자자문사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2.80% 보유, BlackRock Fund Advisors) 등과 함께 지난 17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5% 넘게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3.1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계 뮤추얼 펀드인 '닷지앤콕스'도 삼성전자 지분을 2% 넘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덱스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1.52%), 미국계 투자사인 프랭클린 리소시스(Franklin Resources)가 1.3%, 노르웨이 국부펀드(MBIM)가 0.90%, 자산운용사 피델리티(0.74%), 디멘셔널(0.54%)이 1% 남짓한 지분을 들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삼성전자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블랙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삼성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이 주주가치를 올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삼성그룹 경영진을 압박한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보고 의결권 행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미국계 뮤추얼 펀드 '닷지앤콕스'는 업계에서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배당을 중시하는 장기투자 성향의 펀드로 전해진다. 한 홍콩헤지펀드 매니저는 "닷지앤콕스는 배당을 중시하는 그레이엄(graham)스타일의 장기 투자자"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MBIM)도 연기금으로 분류되며 지난 2013년 스웨덴 볼보의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자 대상 기업들의 경영 참여 의사를 지속적으로 견지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과정에서 엘리엇의 반대로 중대고비를 맞았던 삼성물산처럼 삼성전자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외국인 주주가 돌출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양현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안이 현실적"이라며 "다만 삼성전자 주주의 동의가 필요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확대 작업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통합 삼성물산과 합병' 시나리오를 간략히 요약하면, 삼성전자는 자사주 12%를 보유한 존속법인(투자회사)과 신설법인(사업회사)으로 인적분할한다.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12%는 존속법인 쪽으로 이전되고 신설법인이 신주를 배정할 때 자사주에도 신주배정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 자사주 12%에 대한 의결권이 부활한다. 

그 다음 오너가 보유한 4.69%의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투자회사에 현물출자하면, 투자회사는 총 16.69%의 사업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어 삼성전자 존속법인이 삼성물산 통합법인과 합병[16.69%+4.06%(통합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20.75%]하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자회사 지분 20% 이상 보유하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다.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에서 인적분할과 합병과정 모두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이다.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백현지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