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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 9월 출범..삼성의 추가 지배구조개편 '說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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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인 불구 삼성전자·삼성SDS 합병설 관측 높아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의 삼성 3세경영이 본격화됐다. 이번 합병 성공으로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체제의 밑그림이 완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뉴 삼성물산 출범을 앞두고 향후 삼성의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 다음으로 통합 삼성전자·삼성SDS의 합병 가능성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예상을 깨고 70%에 가까운 압도적으로 높은 찬성률(주총 참석률 83.57%, 찬성율 69.53%)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삼성 측을 상대로 한 가처분 소송에서 패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합병 무효 청구 소송,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등 추가적인 법적공방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이 부회장은 이번 합병 승리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 순환출자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해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도 한층 높아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 지분 16.5%를 확보하게 된다. 통합 삼성물산에서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2.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담당 사장의 지분은 각각 5.5%, 5.5%가 된다

합병 전 제일모직 지분 23.23%를 가지고 있던 이 부회장은 합병 이후 지분이 줄어들지만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인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그룹 전반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4.1%)을 활용해 삼성그룹 양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을 0.57%만 갖고 있다. 하지만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재편이 일단락되면서 이재용 체제의 3세 승계구도가 '뚜렷'해지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합병성사로 한숨을 돌린 만큼 통합 삼성물산 외형 증대와 맞물려 향후 다양한 추가적인 지배구조 밑그림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와 업계에선 삼성물산 합병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 삼성SDS와 삼성SDI 합병,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치게 되면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은 더욱 높아진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이 0.57%에 불과하지만, 삼성SDS에는 11%대의 지분이 있다. 또한 이건희 회장(삼성전자 지분 3.4% 보유)으로부터 그룹을 인계받는데 필요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삼성 측은 지주회사 전환이나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재용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기 위한 이 같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여전히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 소유의 삼성SDS 등의 지분을 통합법인에 현물출자하거나, 삼성전자를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통합법인과 합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또 승계 과정에서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합병법인 또는 삼성SDS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저지하는데 실패하면서 다음 표적으로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합병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CLSA의 분석을 인용, 삼성전자와 합병 비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삼성가가 통제할 수 있는 삼성SDS 지분 60%를 삼성전자 신주발행을 통해 주식교환방식으로 합친다면 삼성가의 지분율이 6%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계열사 지분은 12.6%에서 12.9% 정도로 늘어나고 전자 자사주 비율도 12.2%에서 1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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