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원은 지난 24일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 이자율 2%, 만기 이자율 5.5%, 만기일은 2019년 8월 6일이다.
신원은 최근 불거진 오너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에 노출되돼 있었지만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를 모두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케이머스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루터 PE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성장형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운용사로 주요 연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다.
루터 PE 측은 “신원의 경우 수출 니트부문 호조 및 남성복 브랜드의 선전으로 펀더멘탈이 안정적이어서 최근 불거진 오너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성장 모멘텀이 꾸준하게 유지 될 것으로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요 연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공신력 있는 출자자로 구성된 사모펀드를 주요 주주로 영입 할 것”이라며 “투자 이후에도 회사의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성철 신원 회장은 지난 13일 사기 파산 및 탈세 혐의로 구속된바 있다. 박 회장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위장해 법원으로부터 250여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