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신동주·동빈 진실공방 4대 쟁점은

기사입력 : 2015년08월02일 13:45

최종수정 : 2015년08월03일 11:05

中 1조원 손실·이사 해임 정당성·日 롯데홀딩스 지분·신 총괄회장 건강 '정면충돌'

[뉴스핌=한태희 기자] '롯데 왕자의 난' 당사자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부터 중국에서의 1조원대 손실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2일 롯데 그룹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은 크게 4가지다.

◆ 中 1조원대 손실 여부

우선 신 총괄회장이 마음을 바꾼 배경이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말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가 지난 5월 무렵 마음을 돌렸다.

롯데그룹이 중국 사업에서 1조원대 손실을 낸 것이 중요 이유란 게 신 전 부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신 회장이 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신 총괄회장이 격노했다는 게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현재 중국 사업 누계적자는 3200억원으로 1조원 적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달 7일 강희태 롯데그룹 중국사업본부장이 중국 사업 전체에 대한 것을 총괄회장님께 보고를 드렸고 이 자리에는 신동빈 회장도 동석했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롯데는 중국에서 1조원대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조1513억원의 적자를 냈다.

◆ 이사 해임 과정 정당했나?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27일 일본으로 건너가 신 회장을 포함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직접 지시했다. 이 과정이 정당했냐를 두고 양측 의견은 엇갈린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의 인사는 창업 이래 회장님(신 총괄회장)이 전부 결정했고 이번 건에 관해서 아버지의 지시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시서 및 신 총괄회장의 육성을 공개했다. 공개된 해임 지시서엔 롯데홀딩스 이사회 7인 중 신 회장 등 6인의 이사를 해임하고 신 전 부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이사 해임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고 반격했다. 이사회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 인사 등과 관련해선 이사회의 의결 등 상법상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해임 지시서만으론 효력이 없다"고 맞섰다. 

이어 "신 총괄회장은 평소 문서에 도장을 찍었는데 공개된 해임 지시서에는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나 지시서가 제대로 작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타 강제력을 통해 얻어낸 것이며 법적 효력이 없는 문서"라고 못을 박았다. 

◆ 日 롯데홀딩스 지분 놓고 양측 "내가 유리"

형제간 다툼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서로가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신 회장 쪽에선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본인 소유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9.1%와 우리사주 12% 외에도 20%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확보했고 우호 지분이 최대 70%까지 갈 수도 있다"며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본인이 지분 경쟁에서 우위에서 있다고 주장한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와 우리사주를 합하면 일본 롯데홀딩스 의결권이 전체의 3분의 2가 된다"며 "일본행은 아버지 뜻"이었다고 말했다.

◆ 신격호 총괄회장 건강 상태는?

결국 이번 형제간 다툼의 열쇠는 신 총괄회장이 쥐고 있다. 신 총괄회장 의중에 따라 이번 분쟁의 결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 건강 상태를 두고도 양측 의견이 엇갈린다. 신 총괄회장과 동행해 신 회장 해임 지시를 지켜본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신 회장 측은 "고령으로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상태"라며 "신 전 부회장 측이 벽을 치고 부친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