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전망] 소매판매, 연준 관계자 강연 '주목'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09:17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09:49

S&P500지수, 200일 이평선 '간당간당'

- 유가 하락 등 상품시장 변수에 증시 변동성 커질 듯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은 소매판매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내용에 포커스를 맞출 전망이다.
이와 함께 6주 연속 후퇴하며 올해 저점 수준에 근접한 유가 흐름과 좀처럼 완화될 징후가 없는 상품시장의 하락세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하며 증시는 다시 한번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블루칩지수가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1.8%, S&P500지수가 1.2%, 나스닥지수가 1.7%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조정 영역에 진입하는 등 극히 부진했고, 취약한 실적 전망에 월트디즈니를 필두로 미디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또 국제유가의 끝모르는 추락이 증시의하방 압력을 키웠고,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바이오테크 업종도 급락하며 증시의 고평가 우려가 더욱 부각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 투심 위축에 결정적이었다.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하는 데 온 시장의 이목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사실상 연준의 정책결정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하며 투자자들을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방기금금리 선물가에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52%로 반영했다. 지표 공개 전에는 47%였다.  

또 이날 오후에 공개된 로이터폴에서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난달 조사 때의 55%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핸슨은 "경제지표가 현 수준을 이어갈 경우 연준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점을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13일 공개될 7월 소매판매 지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6월에 전월비 0.3%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7월에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외 예정된 경제지표는 그리 많지 않다. 11일 발표되는 2분기 노동 생산성·노동비용(잠정치), 12일 공개되는 6월 채용·노동회전율 조사(JOLTs), 14일에 나올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산업생산·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정도다.  

투자자들은 또 금리인상에 대한 실마리를 잡아내기 위해 연준 정책위원들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0일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12일에 각각 연단에 선다. 록하트 총재는 지난 주 9월에 금리인상을 보류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며 시장 불안을 야기했고, 더들리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과 가장 가까운 정책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고용지표의 여파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연설 일정이 잡힌 만큼 조기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강경한 발언이 나온다면 주요 지수들은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받을 수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지난 주 약 2077 포인트에 마감, 200일 이평 지지선에 겨우 턱걸이한 벤치마크 S&P500지수의 경우 새로 형성된 기술적 지지선(2063 포인트)이 무너질 경우 그 다음 지지선인 2039선까지 빠른 속도로 뒷걸음질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 유가의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지 여부도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 주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6.9% 하락하며 지난 3월 저점(배럴당 42.03달러)에 바짝 근접했고,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3.5% 큰 폭 후퇴했다.   

2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뉴스코프, 크래프트하인즈와 알리바바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 실적보고가 대부분 끝나 시장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실적보다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매달릴 것으로 보이며, 8월이 전통적으로 시장의 기어(gear)가 저속으로 바뀌는 달인 만큼 중국 등 해외에서 대형 헤드라인이 나오지 않는 이상 관망하는 투자자 행렬은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