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바레인 사키르 사막에 있는 유전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출처=AP/뉴시스> |
지난달 원유 생산량 증가는 이란이 주도했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만2300배럴 증가한 286만 배럴로 이란 경제제재가 시작된 2012년 7월 이전인 같은 해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OPEC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의 지난달 산유량은 410만 배럴로 6월보다 4만6700배럴 늘었다.
반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1036만 배럴을 생산해 6월보다 20만2700배럴 줄였다. 사우디는 여름철 수요 고점을 앞두고 생산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내년 하루 세계 원유 소비량이 1.3~1.4% 증가한 94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증가율은 올해 1.5%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OPEC은 "향후 원유 수요는 개선될 것이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