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2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에 따른 증시 급락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업 어닝이 작년보다 나빠지는 수준이 아니라서 코스피가 현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과매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과 국가간 환율 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겹치고 있다"며 "코스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시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은 환율이 급변하면서 펀더멘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급락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수혜 종목으로는 자동차 등 수출 관련 대형주를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원엔 환율이 950원까지 올라가면 환율로 조정받던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이라며 "낮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자동차 관련주가 관심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측면에서만큼은 부정적 영향이 다 반영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낙폭과대주에 대한 접근은 신중하라는 조언이다.
김 본부장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받았던 주식들은 단기적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하락폭이 진정될 수는 있지만, 낙폭이 크다고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