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안화 절하에 글로벌 통화정책 ‘수렴’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04:48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06: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화 힘 받았다..달러화는 상승 제동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의 과격한 통화정책으로 인해 위안화가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10%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위안화 급락에 달러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색하는 것은 유로화다. 중국의 예기치 않은 행보에 혼란스러운 투자자들이 달러가 아닌 유로화와 관련 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는 중국발 충격에 통화정책의 탈동조화가 아닌 수렴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안화[출처=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장중 1.4% 급등하며 1.12달러 선을 밟았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1.2%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르면 올해 말 유로/달러가 패러티(유로화와 달러화의 등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크게 어긋나는 움직임이다.

중국발 충격을 호재로 유로화가 이틀 연속 오른 것은 호주부터 멕시코까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을 앞다퉈 이탈한 투자자들이 유로화와 관련 자산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를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를 계기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유로화 강세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시장 예측과도 무관하지 않다. 월가 이코노미스트의 9월 긴축 전망은 지난 7일 54%에서 위안화 평가절하 후 40%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유로화 하락 베팅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데 따라 유로화의 상승 탄력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리트 스테이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콜린 크론오버 외환 전략 헤드는 “중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9월 금리인상 불발 예측은 다소 지나치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 같은 관측이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오쉬 오바이언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탈동조화보다 수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에 다소 쉽게 대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이외 독일 국채와 헝가리와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이머징마켓 국채도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는 이날 장중 0.558%까지 떨어졌다. 폴란드 국채도 4일 연속 상승,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87%까지 밀렸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는 유럽의 2위 최빈국인 루마니아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판단하고, 달러화 표시 채권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통화정책 ‘서프라이즈’ 여기에 상품 가격 하락 등 꼬리를 무는 악재에 유럽 이머징마켓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위안화는 당분간 가파른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지만 이는 평가절하를 매끄럽게 추진하기 위한 것일 뿐 추세적인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도이체방크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닉 로슨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해 10~15% 랠리한 점을 감안할 때 위안화가 앞으로 10% 가량 떨어질 여지가 높다”며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은 단순히 형식적인 제스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