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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환율전쟁] 사흘째 위안화 평가절하… 절하폭 5% 넘어(상보)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10:49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10:59

13일 고시환율 달러당 6.4010위안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이 사흘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1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4010위안으로 발표했다. 전날 고시환율 6.3306위안보다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1.11% 하락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11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이후 사흘간 달러화에 대해 5% 이상 떨어졌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외환당국이 시중은행들에게 달러화 매도 지시를 내리는 시장개입을 단행했으며, 이에 대해 인민은행이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개입으로 달러/위안은 약 1% 정도 하락(위안화 강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속도조절용 개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같은날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추가 절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10% 수준의 절하를 요구하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교역가중지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위안화는 지난 12개월간 14% 가량 절상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의 고시환율 발표 직후,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10시29분 현재 전날보다 1.65% 하락한 1170.90원을 달러/엔은 0.07% 내린 124.11엔을 각각 기록하면서 원화와 엔화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각각 달러화에 0.37%, 0.32%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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