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돗돔, 최고의 백미는 ‘간’…1년에 30마리 밖에 안 잡혀 <사진=‘다큐공감’ 돗돔 홈페이지> |
[뉴스핌=대중문화부] ‘바다의 전설’로 불리는 돗돔이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1TV ′다큐공감′은 ‘바다의 전설, 돗돔′ 편으로 꾸며졌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는 가장 크고 무거운 물고기 잡히는 곳도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 돼 있고, 잡히는 양도 1년에 30마리 안팎에 불과한 희귀어.
잡을 수 있는 시기도 1년에 고작 2달 여 1마리에 최고 520만원에 팔리기도 하는 돈 덩어리. 그리해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 잡을 수 있고, 3대가 공덕을 쌓은 사람만이 그 고기 맛을 볼 수 있다는 바다의 전설이 돼버린 물고기, 돗돔.
낚시로 돗돔을 잡을 수 있는 시기는 매년 5월부터 7월초. 심해 400~500미터 깊은 바다 수중암초 굴속에 살던 돗돔이 수심 100m 내외의 산란지로 이동하는 때다.
한때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도 잡을 수 있었던 돗돔을 이제는 부산 남항에서 3시간을 달려야 닿는 먼 바다, 한일경계수역과 맞닿은 대한해협으로까지 찾아다닌다.
그래도 허탕치기가 일쑤인 것이 돗돔 낚시. 웬만한 성인 남자만한 길이에 무게도 100㎏에 육박하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데다 운 좋게 입질을 받더라도 미끼를 물고 도망가려고 순간적으로 70~80㎏에 맞먹는 힘을 내는 것이 돗돔. 따라서 이 녀석에 맞서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면 4~5명이 낚싯줄을 번갈아 잡으면서 20~30분간 사투를 벌어야 하는 게 돗돔 낚시다.
심해어라 찬 수온을 견뎌내기 위해서 지방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에 흰 살 생선이면서도 기름지지만 살은 물론 껍질, 내장, 뼈 등 버릴 게 하나도 없이 맛있는 물고기여서다.
돗돔은 세계적으로 서식지가 한국, 일본 북해도, 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제한돼 있는 희귀 어류. 그러나 한국의 바다에서는 갈수록 더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