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마트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결성된 중소기업 두부 연합군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은 23일 설립 2주년을 앞두고 ‘어깨동무 중앙 통합 물류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은 대기업 두부 브랜드에 대항해 각 지역의 두부 및 관련 상품 제조업체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으로 지난 2013년 8월 출범했다. 롯데마트는 협동조합 설립 당시부터 ‘어깨동무’ 브랜드를 제안하고 컨설팅한 인연을 통해 현재까지도 각종 마케팅 및 홍보활동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협동조합 측은 통합 물류센터 구축의 1단계로 임차 방식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충북 음성군에 1600(㎡(약 484평) 규모로 첫 운영을 시작하며 2017년 말까지 충북 청원군에 독자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통합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기존 각자 생산한 ‘어깨동무 두부’를 납품하던 방식에서 일괄 납품 방식으로 변경되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포장용기와 필름 등의 부자재 보관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협동조합 측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유통망 관리도 어깨동무 협동조합 사무국으로 일원화했다.
물류망을 활용한 통합 유통이 이뤄지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조합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동조합의 자체 매출 목표도 2017년 기준 200억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이수천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형태는 개별 기업 간 비교적 느슨한 결합체로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통합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보다 긴밀하게 결합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협동조합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매장 내 ‘어깨동무 두부 존(Zone)’을 별도로 구성해 매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신상품도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어깨동무 두부 협동조합’의 사례를 다른 파트너사에도 제안해 ‘어깨동무 막걸리 협동조합’, ‘어깨동무 건오징어 협동조합’등의 설립에도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