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이르면 오는 2017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한강 둔치에 리버버스(River Bus)와 수륙양용버스를 탈 수 있는 통합선착장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한강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차 개발한다. 이 가운데 여의-이촌 권역이 우선협력거점으로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24일 한강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8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강과 그 주변지역을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7개 권역 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
정부와 서울시는 우선 한강구간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7개 권역 중 '여의-이촌' 권역을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했다.
여의도 지역은 샛강 습지조성, 수질 정화, 한강숲 조성 등을 통해 생태기능 회복이 핵심이다. 이촌 지역 역시 천변습지 및 자연형 호안 조성으로 하천 고유의 생태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또 여의도 마포대교~63빌딩 사이 구간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수변 문화 지구(가칭 여의마루)를 조성한다.
부두형 수상데크(피어데크), 여의테라스(윤중로변), 무빙스토어(이동형 컨테이너) 등 다양한 문화ㆍ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 통합선착장과 전기관람차, 수륙양용버스 등 여의도 주변을 순환하는 이색 교통수단이 설치되며 노량진-여의도간 보행교도 놓인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의·이촌 한강수변 사업에 총 398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2519억원은 정부와 서울시가 절반씩 분담하고, 나머지 1462억원은 민자로 조달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2017~2018년까지 마무리된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것은 2019년이다.
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성과 등에 따라 개발여부를 결정한다. 나머지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의·이촌의 한강수변을 재정비함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총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까지 한강공원의 녹지율은 57%에서 64%로 바뀌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강방문 비율도 12.5%에서 2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