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주 하락 vs 닛케이는 이레 만에 반등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 속 1% 넘게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인민은행(PBOC)이 전날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을 동시 인하하는 부양책을 시도했음에도 5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홍콩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일본 증시는 엿새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3% 반등하면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1만8000선을 회복했다.
26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7.68포인트, 1.27% 하락한 2927.29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98.22포인트, 2.92% 내린 9899.72포인트에 마치면서 1만 선 아래로 밀렸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7.24포인트, 0.57% 하락한 3025.69포인트에 마감했다.
26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웡 콕 호이 APS자산운용 수석투자책임자(CIO)는 "개미 투자자들은 오늘 장이 급반등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이 빗나가자 장 초반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며 "이들도 매도에 가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인민은행의 부양책에도) 아직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오후 들어 상승을 시도했으나 맥없이 무너졌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24.57포인트, 1.52% 내린 2만1080.39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86.11포인트, 0.91% 하락한 9427.93포인트에 거래됐다.
반면 일본 증시는 인민은행의 금리·지준율 인하가 호재로 작용해 3% 넘게 상승했다. 그간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된 데다 상하이지수가 오후 장중 한때 4% 넘게 오르면서 지수가 탄력을 받았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570.13엔, 3.20% 급등한 1만8376.83엔에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토픽스도 46.32엔, 3.23% 상승한 1478.97엔에 마쳤다.
오후 4시48분 현재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3% 하락한 119.37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의 118.80엔 비해셔는 상승한 것이다. 뉴욕에서 달러/엔은 한때 118.60엔 전후까지 밀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