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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4대 과제'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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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日기업 이미지 개선·자금 마련 효과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천명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 작업이 본격화 됐다. 지배구조 개선의 첨병 역할을 할 '롯데 지배구조 개선 TF팀'은 지난 26일 발족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4대 과제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이다. 이번 개편은 추진 결과에 따라 '원 리더'로 올라선 신동빈 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호텔롯데 상장 순항 예상…'日 기업' 이미지 개선·자금 마련 효과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상장은 신 회장이 직접 챙길정도로 롯데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한국거래소가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조기에 상장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한만큼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주관사들이 공모구조를 어떻게 짰느냐로 모아진다.

신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그림은 새로운 주주들을 늘려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낮추는 것이다. 그런만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주관사들은 구주매출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을 신주발행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주관사들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시가총액 20조원 수준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이 직접 호텔롯데 지분 확보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다만 시장을 중심으로 현재도 L투자회사 등을 통해 지배하고 있는 만큼 따로 지분확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많다.

호텔롯데의 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19.07%)·일본 L투자회사 (72.65%)·광윤사 (5.45%) 등으로 구성돼있다. 일본 L투자회사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는만큼 실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이 91.72%로 볼 수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을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신 회장은 임시주총 승리를 통해 단일 회장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롯데는 31일까지 숏 리스트(Short List, 선발 후보 명단)를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9월 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IPO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주관사가 확정되면, 이후 관련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등을 통해 정관 개정 작업 등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정점에 서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순환출자 해소, 롯데쇼핑 지분 정리가 '핵심'

신 회장은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구조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F는 여기서 한달을 더 앞당겨 오는 11월말까지 장내외 매매를 통해 340여 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환출자의 핵신 고리인 롯데쇼핑의 지분 정리가 필수다. 여러 계열사들과 엮어 383개의 순환출자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롯데리아, 롯데푸드, 한국후지필름 등 대홍기획 지분을 보유한 3개사가 25개, 롯데건설에서 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지분관계가 8개의 순환출자를 이루고 있다.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의 지분정리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으로 시작해 롯데알미늄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순환출자 구조가 다수 포진돼 있다"며 "롯데쇼핑과 롯데알미늄의 연결고리만 끊게 된다면 상당부분의 순환출자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의 상장도 순환출자 해소의 연장선상에서 살펴보면 보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효율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롯데쇼핑과 한국후지필름·롯데상사 등 비상장계열사들의 합병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쇼핑이 한국후지필름과 합병하게 되면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한 6000억원 규모의 롯데쇼핑 지분 7.86%가 자사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순환출자가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다만, 한국후지필름과 롯데상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알미늄 등 계열사와의 지분관계가 선제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총 416개 순환출자 중 약 58%인 243개의 순환출자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 호텔·쇼핑 합병설 등 제기…금산 분리 고려해야

신 회장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이다. 지주사로 전환하면 지배구조의 투명화는 물론 오너의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호텔롯데가 상장된 뒤에 마련된 자금을 통해 롯데쇼핑과 합병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상헌 연구원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동시에 주요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궁극적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호텔롯데 단독 지주회사 체제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호텔롯데 단독 지주 체제가 가능하다"며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하고 대주주일가의 간접지분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롯데쇼핑 8000억원, 롯데케미칼 5000억조원, 롯데제과 5000억원, 롯데칠성 4000억원 등의 자회사에 대한 최소 지분 확보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금산분리 원칙도 고려해야 한다. 롯데카드·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국회 계류 중인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안의 도입 여부에 따라 행보가 달라 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경영 투명성, 일정 규모 이상 비상장사에 사외이사·감사제도 도입

TF는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일정 자산 규모 이상의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 감사제도 등 상장사에 준하는 제도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내외부 전문가 영입 등 인선 작업을 추진하고 내년 초에는 구체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사외이사가 선임될 자산 규모는 3000억원~50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번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주먹구구식 경영 문화가 세간에 드러났다. 이사회의 결정을 거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임원 6명을 신격호 총괄회장이 '손가락'으로 해임을 지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불투명한 경영문화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외이사나 감사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TF의 방침이다.

한편, 지배구조 개선 TF팀은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인 이봉철 부사장을 팀장으로 한다. 그룹 및 계열사 재무담당 임원, 법무담당 임원 등 내부 임직원 20여 명이 실무를 담당하며 외부기관인 삼일회계법인, 김&장, 율촌 등이 참여해 자문과 감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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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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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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