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람선사업 경험…“항로 등 미확정”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상선은 국적 크루즈선사 진출과 관련해 관심 있는 유관기업과 사업성을 검토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달 '크루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연말까지 국적 크루즈선사를 출범시키고 내년 상반기 첫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과거 크루즈영업본부를 갖추고 금강호와 봉래호, 풍악호 등 금강산 유람선 3척을 운영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1998년 11월 금강산 뱃길을 처음 열었지만 관광객 수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경영난을 겪었고 2002년 6월 말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모든 권리를 현대아산에 인계, 사업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국적 크루즈선 사업에 대해 해수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지원이 약속되자 다시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현대상선은 다만, 단독 사업으로 인한 리스크 등을 고려해 합작 법인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팬스타그룹 등이 합작 대상으로 거론된다.
해수부는 국적 크루즈선사 면허 및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취항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TF 총괄은 해수부가 맡고 문체부(카지노허가, 기금지원), 금융위(선박금융), 지자체(관광객이용시설업, 인센티브 제공), 항만공사(접안장소 제공) 등이 협력한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관계자는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은 맞으나 항로나 금액이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