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환시 개입 수개월 '시한부' 다음 수순은?

기사입력 : 2015년09월09일 03:36

최종수정 : 2015년09월09일 06:53

월가, 위안화 연말까지 7% 추가 하락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언제 한계를 맞을까.

월가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쟁점이다. 지난 8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939억달러 급감,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영속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환시 개입의 효과가 떨어질수록 외환보유액 감소와 국내 유동성 위축 등을 포함하는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고, 위안화 향방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악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문제는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에서 비롯됐다.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경제가 기울기 시작했지만 이 같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은 채 유연성 없는 환율 제도가 유지됐고, 결국 지난 달 11일 과격한 위안화 평가절하로 이어졌다.

위안화 추가 하락과 경기 둔화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자본이 썰물을 이뤘고, 이는 중국 정부에 커다란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자본 이탈이 위안화에 추가 하락 압박을 가하자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풀어내며 개입을 단행, 발등에 떨어진 불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으나 중국 고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신용 팽창에 크게 흠집이 발생한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즈, 소시에테 제네랄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자본 흐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시장 개입이 결국 한계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외한보유액 감소에도 중국이 손에 쥔 실탄이 3조560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일정 기간 개입이 지속될 수 있겠지만 비용과 이에 따른 왜곡이 날로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웨이 야오 중국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현물시장에서 과격한 개입을 단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11일 이후 역내시장의 위안화 거래 규모가 거의 두 배 늘어났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외환팀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과격한 환시 개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매달 40bp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은행의 환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의 자산을 1조달러까지 추가로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실탄은 불과 수개월 이내에 소진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직접적인 개입이 한계를 맞을 때 중국 정부가 자본 통제를 크게 강화, 해외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이체방크의 지웨이 장 이코노미스트는 “9월 들어 위안화 환율이 일정 부분 안정을 찾았지만 위안화가 언제부터 얼마나 크게 떨어질 것인지의 문제가 모든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라고 전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7%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비전통적인 환시 개입이 장기화될수록 부작용과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또 있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이에 따른 파장을 어떻게 소화해 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맥쿼리 그루의 래리 휴 이코노미스트는 “뉴-노멀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2위 경제국의 성장 및 통화정책 지각변동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